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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아시아 최초 버퍼 ETF 출시
노우진 기자
2025.03.18 17:04:11
옵션 활용해 일정 수준 '손실' 완충…캡까지의 수익 추구도 가능
매매 자유롭지만 시점에 따라 수익구조 달라질 수 있어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8일 16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TF 시장은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에서 개별 종목의 비중을 줄이고, ETF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이러한 트렌트에 맞춰 새로운 ETF를 설계하고 상장한다. 딜사이트는 견실한 ETF 산업의 성장과 건전한 ETF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ETF 유튜브 채널 <ETF네버슬립>과 ETF 뉴스레터 <ETF네버슬립>을 운영하고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과 김선화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이 18일 버퍼ETF 출시 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버퍼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버퍼 ETF란 말 그대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한 상품이다. 추종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일정 부분까지는 손해를 완충하고, 반대로 추종 지수가 상승하면 정해진 수준까지의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버퍼 ETF가 출시된 건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통틀어서도 처음이다.


삼성자산운용은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 ETF를 소개했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5일이다.


박명제 ETF부문장은 "업계 1등의 사회적 책임은 고객의 이익을 위해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삼성자산운용은 하락 리스크를 관리하려는 투자자들의 수요를 빠르게 인식하고 이에 대한 새로운 솔루션으로 버퍼 ETF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 옵션에 옵션을 더한 기발한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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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는 S&P다우존스가 지난해 9월 발표한 S&P500 10% 버퍼 인덱스 시리즈를 비교 지수로 활용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주식 및 선물에 투자하며 옵션을 활용해 아웃컴기간 종료일 기준 약 10% 수준의 손실을 완충한다.


구조의 핵심은 옵션이다. 우선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 즉 버퍼를 구축하기 위해 풋 스프레드를 활용한다. 풋 스프레드란 만기가 같고 행사가격이 서로 다른 풋옵션을 매수 및 매도해 두 행사가격의 차이만큼 수익을 내는 전략이다. 행사가격이 더 높은 풋옵션을 매수하고 행사가격이 더 낮은 풋옵션을 매도하는 식이다. 주가가 행사가격 밑으로 내려가면 확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


이 버퍼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든다. 그리고 이 비용을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으로 충당한다. 상품의 수익률 상방이 제한되는 건 이 때문이다.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장치라 풋 스프레드를 구축하는 데 얼마나 드는지에 따라 캡, 즉 수익 상한이 달라진다.


◆ 아웃컴기간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주의할 건 아웃컴기간이 얼마나 남았는지에 따라 수익 구조가 다르다는 점이다. 수익 구조는 종료일 기준으로 설계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아웃컴기간 잔여기간이 길수록 이격이 생기고, 반대로 종료일에 이르면 최초 설정된 형태와 거의 유사하게 형성된다.


임태혁 ETF운용본부장은 "버퍼 ETF는 아웃컴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사전 설정된 버퍼와 캡 레벨이 추구되는 만큼 그 이전에는 하락 완충 효과가 완전히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며 "이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TF는 그 특성상 매매가 자유롭다. 따라서 시점에 따라 수익 구조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정보를 자세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종료일까지 투자 시 예측 가능한 수익 구조부터 시작일 이후 누적수익률 현황, 이 외에도 아웃컴기간 중간에 매수 혹은 매도 시 참고할 수 있는 각종 잔여지표 등을 매일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관련한 정보 중에서 특히 중요한 건 ETF 잔여 캡과 ETF 버퍼 진입 잔여, ETF 잔여 버퍼 등이다. ETF 잔여 캡은 현재 ETF 수익률 기준 캡까지의 대략적인 상승 여력이다. 또 ETF 잔여 버퍼는 아웃컴기간이 끝날 때까지 보유했을 때 완충할 수 있는 대략적인 참조자산의 손실량이다.


버퍼 ETF는 옵션을 다수 활용하고 구조가 복잡한 만큼 투자자에게 있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김선화 ETF운용팀장은 이에 관해 "버퍼 ETF를 출시하면서 투자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홈페이지를 잘 구현해 놓았으니 적극적으로 참고하고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변동성에 지친 투자자들 사로잡을까


최근 미국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관세를 중심으로 한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내부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끈적끈적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된 영향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버퍼 ETF는 활용도가 높다.


버퍼 ETF의 가장 큰 특징은 손실을 어느 정도 방어해 준다는 점이다. 따라서 약세장에서 보호받고 싶거나, 포트폴리오의 하락 리스크를 관리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게다가 상한선은 있지만 캡 수준까지는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중장기 투자자도 눈여겨볼 만하다.


임태혁 ETF운용본부장은 "이 ETF는 디파인드 아웃컴 상품이라 예측 가능성이 높다"며 "수익 구조가 사전에 설계된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 주요 지수가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을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투자 수단 중 하나로 선택하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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