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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반등한 리노공업, "고부가 제품 확장 필요"
김주연 기자
2025.03.19 06:00:19
신공장 증설로 차랑용 반도체 강화, 6G 전환 대비 나설 듯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8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6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리노공업의 부산에코델타시티 신공장 조감도 (사진 제공 = 부산시)

[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반도체 테스트 소켓 업체인 리노공업이 지난해 4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모바일 수요가 늘어나면서 양산용 소켓 수요 회복이 실적 개선을 이끈 덕이다. 그러나 양산용 소켓의 ASP(평균판매단가)가 낮은 만큼 고부가 제품 확장에 나서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된다. 이에 신공장 증설을 통해 6G(6세대 이동통신) 전환에 대비하고 차량용 반도체 소켓 등 고부가 제품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리노공업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834억원, 영업이익 37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직전년 동기 대비 44%, 23% 증가했다. 지난 3분기 실적이 직전년보다 줄었음에도 실적을 다시 끌어 올렸다. 리노공업의 3분기 매출은 689억원, 영업이익 306억원으로, 직전년 동기보다 6%, 8% 감소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되면서 양산용 소켓 매출이 증가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동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팹리스 고객사의 신흥국 중심 모바일 수요가 회복된 데다 고객사의 양산용 소켓 재고 소진이 종료되며 재고 축적 수요가 늘어나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리노공업의 경우 통상적으로 양산용 소켓보다 R&D용 소켓의 매출 비중이 높다. 양산용 소켓은 R&D용 소켓보다 ASP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양산용 소켓과 R&D용 소켓의 매출 비중은 4대 6 수준으로 파악됐다. 직전년 동기의 경우 매출 비중이 3대 7이었는데, 양산용 소켓 물량이 증가하며 R&D용 소켓 비중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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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업계 관계자는 "양산용 소켓 판매가 늘어 상대적으로 R&D용 소켓 비중이 감소했다"며 "그러나 양산용 모바일 소켓 신제품 수요가 견조해 44%의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양산용 소켓의 ASP가 저렴한 만큼 고부가 제품 개발과 새로운 사업 확장이 주요 과제로 떠오른다. 리노공업의 지난해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의 89%가 검사용 포고핀인 '리노핀'과 검사용 소켓에서 나온다. 이 안에는 모바일뿐 아니라 차량용 반도체 관련 제품도 포함돼 있지만 모바일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리노공업은 신공장 증설을 통해 본업인 모바일 부문을 강화하는 한편 차량용 반도체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리노공업이 추진 중인 부산에코델타시티 신공장은 2026년 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공장 증축이 완료되면 기존 공장의 2배인 7만2519㎡(2만1937평) 부지에 전체 면적 6만9525㎡ 규모 신규 공장이 들어서게 된다. 이에 생산 CAPA(생산능력)도 9000억원에서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노공업은 신공장에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신공장이 가동되는 2027년부터 반도체 업계가 본격적으로 통신 세대를 5G에서 6G로 전환하려는 준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통상적으로 통신 세대가 전환되는 시기에 새로운 반도체 개발이 활성화되는데 이에 다량의 테스트 소켓이 필요한 만큼 리노공업도 신공장 증설로 대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선 관계자는 "신공장은 2027년부터 정식으로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업계에서는 6G 반도체를 준비하는 시점을 2027년으로 보고 있다. 리노공업이 신공장을 증축하는 것도 이에 대응하려는 목적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고부가 제품으로 분류되는 차량용 반도체 소켓 사업에도 힘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27년에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현재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같은 전망을 기반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자동차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30년에 1490억달러(215조 9755억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리노공업은 최근 주주총회 안건으로 발행예정주식총수를 2500만주에서 2억주로 늘리는 것과 주식 1주당 액면가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는 방안을 상정했다. 주식이 분할될 경우 총 발행 주식 수는 현 1524만2370주에서 7621만1850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장에서는 주식의 시장 가격을 낮추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17일 기준 리노공업의 주가는 22만원이다. 앞선 관계자는 "주식 분할을 통해 주식 거래량을 늘리고 소액 주주들의 투자 편의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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