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단체급식 업체인 아워홈을 인수한 뒤 한화푸드테크의 수장을 1년 반 만에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조용기 신임 대표는 이달 1일자로 한화푸드테크 대표로 취임했다. 한화푸드테크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F&B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한 법인이다.
1975년생인 조 신임 대표는 2007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외식·푸드테크 분야를 지속적으로 맡아왔다. 2019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F&B콘텐츠팀장, 2021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신사업팀장을 맡았다.
이후 2023년 한화푸드테크의 전신인 더테이스터블 F&B신사업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그 해 11월 더테이스터블 F&B혁신실장을 역임했다.
한화푸드테크의 이번 대표이사 교체는 최근 한화그룹이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의 주도 아래 단체급식 시장 2위 아워홈을 인수하는 등 외식 사업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단행돼 관심을 모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으로 한화 오너가 3세인 김 부사장은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론칭하고 로봇 피자기업 '스텔라피자'를 인수하는 등 외식·푸드테크 분야에서 활발한 경영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달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중심으로 약 8695억원을 투자해 국내 단체급식 시장 2위 아워홈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푸드테크는 식음료(63파빌리온)·연회(63그랜드볼룸)·중식레스토랑(도원스타일·티원·백리향)·컨벤션(연세플라자) 등 한화그룹 사업장 내에서 외식사업을 맡고 있다. 향후 아워홈과 함께 한화그룹이 개발하고 있는 로봇 자동화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계열사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다양한 F&B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주요 프로젝트를 이끌어 온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첨단기술을 활용한 미래 식음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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