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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옥스 장비 선정 임박…선익시스템 수주 기대감↑
신지하 기자
2025.01.22 07:00:38
비전옥스, 자체 기술 ViP 양산성 우려…FMM 병행 추진할듯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1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선익시스템 본사 전경. (사진=선익시스템)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비전옥스의 8.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기 장비 업체 선정이 임박하면서 선익시스템의 수주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비전옥스가 전체 생산 라인에 새로운 증착 기술 도입을 검토해왔지만 양산성에 대한 우려로 일부 라인에 파인메탈마스크(FMM)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비전옥스는 올 상반기 내 8.6세대 OLED 증착기 제조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증착 기술 방식으로는 자체 개발한 'ViP(Visionox intelligent Pixelization)'와 기존의 FMM 방식을 함께 도입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는 ViP의 수율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앞서 비전옥스는 지난해 8월 말 8.6세대 OLED 투자를 확정, 1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목표 생산 규모는 8.6세대 유리원장(2290㎜×2620㎜) 기준 월 3만2000장이다. 당시 회사는 전체 생산 라인에 FMM를 사용하지 않는 일종의 신기술인 ViP 기술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ViP 기술은 기존 FMM 방식에 비해 공정 시간을 단축하고 제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수율 안정성도 낮아 양산성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비전옥스는 ViP 도입을 유지하면서도 일부 생산 라인에는 양산성이 검증된 FMM 방식을 병행 적용하는 방안을 선택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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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옥스가 OLED 증착기 제조업체로 선익시스템을 선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선익시스템이 지난해 6월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에 OLED 양산용 증착기를 공급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일본 캐논토키가 증착기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왔지만 선익시스템이 8.6세대 증착기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선익시스템은 일본 캐논토키의 독점을 뚫고 중국 BOE향 8.6세대 OLED 증각기 수주에 성공했다"며 "올해도 OLED 증착기 추가 고객사 확보 등 신규 수주의 가시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지난해 투자를 발표한 비전옥스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 외 최근 자금 조달에 성공, 8.6세대 신규 투자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마무리했다"며 "기술적 검토가 진행 중이나 납기 일정을 고려하면 관련 장비 업체 선정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익시스템은 OLED 시장 개화에 맞춰 연구개발(R&D)용과 양산용 증착기 수주에서 성과를 내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중국 디스플레이 소재 업체인 산시 라이트와 80억원 규모의 OLED 디스플레이 연구용 증착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선익시스템이 OLED R&D용 증착장비를 수주한 성과는 총 4건이다.


양산용 분야에서도 선익시스템은 활발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월 중국 장쑤 시메이다 테크놀로지 트레이딩과 333억원 규모의 마이크로 OLED 양산용 증착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 6월에는 청두 BOE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에서 OLED 양산용 증착기를, 10월에는 장쑤 한탕 인터내셔널 트레이드 그룹과 마이크로 OLED 양산용 증착장비를 각각 수주했다.


선익시스템이 중국 시장에서 또 다른 추가 수주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초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인 CSOT와 티안마가 8.6세대 OLED 생산라인 투자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내부 사정으로 투자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의 투자가 가시화하면 선익시스템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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