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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도매상 ATD, 파산 아닌 법정관리…'회생 가능'
범찬희 기자
2024.12.16 07:00:24
④'다운스트림' 소매 중심 판매망 재정비…ATD 매출채권 비중 미약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3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센타이어가 지난 34년여간 국‧내외 영업 최일선에서 활약해 온 김현석 전 BG(비즈니스그룹) 장을 새 사령탑으로 맞았다. 신규 OE(신차용타이어) 공급 확대와 더불어 전기차 타이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 간 '총성 없는 전쟁'이 치열해진 만큼 김 신임 대표가 짊어진 무게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특히 5번째 글로벌 생산거점 마련을 위한 토대를 닦아야하는 중차대한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이외에도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회복 등 김 대표가 풀어내야 할 넥센타이어의 중점 과제를 딜사이트가 짚어본다. [편집자 주]
넥센타이어 유럽공장 전경. (제공=넥센타이어)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넥센타이어의 미국 도매업체인 ATD(아메리칸타이어디스트리뷰션)가 법정관리에 돌입하게 되면서 넥센타이어 수익성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ATD는 넥센타이어 미국 RE(교체용 타이어) 제품 판매의 30% 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실적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다. 하지만 넥센타이어는 ATD에 잡혀있는 매출채권이 많지 않은 데다가 실제 파산에 이를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상황을 낙관하고 있는 분위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넥센타이어의 미국 거래처인 ATD가 현지 법원에 '챕터11(Chapter11)'을 신청했다. 챕터11은 한국의 법정관리에 해당하는 것으로 미국 정부 관리 아래서 구조조정을 실시한 후 회생할 수 있는 제도다. ATD는 공격적으로 유통망 대형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재무구조가 약화돼 챕터11을 신청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ATD는 국내로 비교하자면 타이어뱅크에 해당하는 곳으로 미국 전역에 150여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북미 타이어 시장에서 탑티어(Top-Tier)급인 만큼 국내 타이어 3사(한국·금호·넥센) 뿐 아니라 굿이어, 컨티넨탈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입점해 있다. 넥센타이어의 경우 미국에서 연간 판매되는 RE 타이어 가운데 30% 가량이 ATD에서 창출되고 있다. 


국내 일각에서는 ATD가 이미 파산한 것으로 보고 넥센타이어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 ATD의 파산은 넥센타이어 연매출의 25%가 발생하는 북미 지역 실적에 악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세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ATD는 파산을 막기 위해 현지 법원에 법정관리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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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는 ATD의 챕터11 신청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매상을 중심으로 미국 현지 판매망을 정비했을 뿐 아니라 ATD가 회생절차를 종결하고 정상화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넥센타이어는 소매선 다각화를 골자로하는 '유통 다운스트림'을 추진하고 있다. ATD와 같은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소매상에 직접 제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판매 네트워크를 손보고 있다. 소매업체에 도매가 보다 높은 가격에 타이어를 공급할 수 있는 만큼 수익성 제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ATD에 잡혀있는 매출채권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점도 북미 리스크를 낮춰보는 배경이다. 올해 3분기 넥센타이어의 매출채권은 65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다. 6568억원의 매출채권 중에서 ATD에서 발생한 물량은 300억원 가량이다.


넥센타이어의 매출채권이 증가한 것은 먼저 해외의 판매 지점이 법인으로 전환되면서 회수 기한이 늘어난 영향이다. 여기에 쌓인 매출채권을 시중에 판매하지 못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고금리 기조로 채권 가격이 떨어지게 되면서 매각 보다 보유를 택하게 된 것이다. 향후 금리가 안정화 되면 '제값'을 받고 채권을 판다는 구상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ATD가 지난 2018년 챕터11를 신청한 뒤 법정관리를 종결하고 정상화 된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도 회생을 위한 계획을 마련해 놨고, 이를 위한 자금 조달도 마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만큼 실제 파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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