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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R, 크리에이트운용 설립…이지스 출신 인력 합류
박성준 기자
2024.11.06 06:30:28
합작사 아이케이알서 사명변경…투자총괄에 신준호 前이지스운용 상무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5일 16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이동훈 부장)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가 이지스자산운용과 추진했던 부동산 투자 합작운용사가 무산되자 단독으로 자산운용사를 설립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이지스자산운용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것이 결국 합작사 무산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KKR이 새로 설립한 자산운용사에는 기존에 협업했던 이지스자산운용의 인력이 그대로 합류했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KKR은 지난달 30일 금융위원회로부터 국내 운용사 설립인가를 받았다. 법인명은 크리에이트자산운용이다.


크리에이트자산운용은 KKR과 이지스자산운용이 함께 설립한 IKR(아이케이알)㈜이 전신이다. 양사는 지난 2022년 9월 자산운용사 인가를 받기 위해 합작사인 아이케이알을 설립했다. 설립 당시 이지스자산운용의 자회사인 이지스투자파트너스가 아이케이알의 지분 42.5%를 보유했다.


아이케이알의 초기 대표이사는 신준호 전 이지스자산운용 밸류애드투자파트장(상무)이 맡았다. 신 전 상무는 이지스자산운용과 KKR의 향후 합작 운용사의 대표로 내정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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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듬해인 2023년 이지스자산운용이 대주주와 관련한 이슈로 금융당국의 검사를 받으면서 자산운용사 인가를 받기 어려워졌다. 이후 양사는 합작 운용사 설립을 꾸준히 노력하는 분위기였으나 점차 결별 수순을 밟았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자산운용사 인가를 받아내기 어려워지자 아이케이알은 지난 5월 볼트프라퍼티㈜로 사명을 변경했다. 자본금을 늘리고 주주 구성을 새롭게 했다. 기존에 이지스투자파트너스가 소유했던 지분 42.5%도 전량 처분했다. 이어 자본금도 45억원에서 10억원 증자해 55억원으로 늘렸다. 


이 과정을 통해 KKR과 이지스자산운용은 완전히 결별했다. 사명이 볼트프라퍼티로 바뀌면서 신준호 대표는 물러나고 이승욱 대표가 새로 선임됐다.


볼트프라퍼티는 이후 사명을 크리에이트자산운용으로 변경하고 금융위원회로부터 운용사 설립인가도 완료했다. 신준호 전 대표는 지난 9월 이지스자산운용을 떠나 이번에 신설한 크리에이트자산운용에 합류해 투자부문 총괄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에이트자산운용의 핵심 인력이 밸류애드(velue add) 전문가로 구성된 만큼 앞으로 국내 주요 지역의 부실 자산(NPL)을 인수한 뒤 가치를 높여 수익을 내는 전략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로 매입을 검토하는 매물은 최근 공급이 많았던 물류센터와 오피스 등이 꼽힌다. KKR은 그동안 인천과 경기 지역의 물류센터를 매입하며 큰 손으로 통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이지스운용의 인력이 결과적으로 KKR로 이직하게 됐다"며 "운용사별로 실적이 좋은 매니저들이 독립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신생 운용사를 설립하거나 이직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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