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케이옥션이 미술품 조각투자(투자계약증권)를 통한 첫 수익 창출에 성공했다. 케이옥션은 제3회차 미술품 투자계약증권(3회차 증권)을 발행한 지 두 달만에 청산하면서 추가 수익 창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옥션의 자회사인 투게더아트는 지난 6월 발행한 3회차 증권을 청산(매각)했다. 투게더아트는 올해 총 4건의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했고, 이 중 3회차 증권을 처음으로 청산해 수익을 냈다. 청산 대상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투자계약증권은 일종의 프로젝트 투자로 미술품 등 실물 기초자산을 증권화 한 상품이다. 미술품을 구매한 뒤 복수의 감정평가사·신용평가사 등에 의뢰해 작품 가격을 재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청약에 나섰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신탁수익증권 기초자산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제도권으로 편입됐고, 이에 힘입어 관련 사업은 올해 초부터 빠르게 확장됐다.
투게더아트가 발행한 3회차 증권의 기초자산은 조지콘도(GeorgeCondo)의 1996년 작품인 'Untitled'다. 초상화라는 전통적인 회화 장르와 허구의 초현실주의적인 캐릭터를 결합해 인물 내면의 심리를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게더아트는 3회차 증권의 공모가를 1주당 1만원으로 102만8000주를 발행, 총 10억2800만원을 모집했다.
이번 청산을 통한 매매대금은 총 11억8000만원이며 위탁계약에 따른 수탁자(미공개)에게 지급된 판매수수료(1361만8000원)와 투자계약에 따라 공동사업 운영자(투게더아트)에게 지급된 성과수수료(1235만1240원)를 제외한 청산금 규모는 11억5403만760원에 달한다.
3회차 증권의 모집총액과 비교하면 두 달여 만에 1억2603만원(세전기준)의 투자수익을 창출했다. 1주당 세전 청산금은 1만1226원으로 공모가(1주당 1만원) 대비 수익률은 12.26%다.
이번 청산에 따라 투게더아트도 쏠쏠한 수익을 얻게 됐다. 투게더아트가 공동사업 운영자분으로 배정받은 3회자 증권 지분 45%(4만5843주)를 청산하면서 얻은 수익은 5620만3518원이다. 앞선 청산에 따라 확보한 성과수수료를 합하면 투게더아트가 얻은 총 이익은 6855만4758원이다.
투게더아트의 미술품 조각투자 사업에 따른 추가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 앞서 발행한 제2회차 미술품 투자계약증권(2회차 증권)도 3회차 증권과 동일한 작가의 작품에다가 공모가도 동일하기 때문이다.
투게더아트 관계자는 "추가적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청산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도 "2회차 증권의 기초자산이 3회차 증권과 동일한 조지콘도 작품인데다가 공모가도 동일한만큼 추가 청산 가능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투게더아트는 올해 추가로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투게더아트 관계자는 "올해 안에 10~12회차 투자계약증권 청약을 무사히 마치고, 올해 하반기에 한국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하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누구보다 안정적인 투자계약증권 발행과 공동사업 운영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