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르노코리아가 쿠페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아르카나(ARKANA)의 수출 호조에 기대 두 자릿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와 수출을 합친 총 판매실적은 5447대로로 전년 동월 대비 12.7%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내수가 13.8% 감소한 반면 수출은 27.1% 늘어난 판매고를 달성했다.
먼저 내수에서는 대형 밴인 마스터를 제외한 3종(SM6‧QM6‧아르카나)의 차량이 지난해 판매고에 못 미쳤다. 중형 세단 SM6는 지난해 동월 대비 84.7%가 줄어든 31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중형 SUV인 QM6는 6.8% 감소한 738대가 팔렸다.
XM3를 전신으로 하는 아르카나는 3.4% 감소율을 보이며 비교적 선전했다. 지난 4월 다이아몬드 모티프 그릴에 새틴 크롬 로장주 엠블럼을 적용하며 상품성을 개선한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르노코리아는 모델명도 XM3에서 수출명인 아르카나로 교체했다.
특히 아르카나는 수출에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년 동월 보다 30.7% 증가한 3763대가 수출 길에 오르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QM6는 수출에서 13% 줄어든 215대가 팔리는 데 머물렀다.
업계에서는 르노코리아가 내놓을 9월 성적에 주목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 야심작인 중형 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고객 인도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첫 선을 보인 그랑 콜레오스는 계약건수가 1만1000대를 넘어선 상황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콜레오스 판매가 소량 집계 될 수도 있지만 본격적으로 통계에 잡히는 건 9월부터가 될 것"이라며 "콜레오스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내수 성적을 개선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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