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가 자회사 에어프레미아랩스를 앞세워 정보통신(IT) 역량 강화에 공들이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랩스는 연내 에어프레미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가 LCC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만큼 IT 서비스를 차별 요소로 키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연내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모바일 앱에서는 항공권 예약 등 고객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는 현재 온라인 홈페이지 예약 서비스만 운영하고 있다.
앱 개발은 자회사 에어프레미아랩스가 담당한다. 에어프레미아랩스는 지난해 에어프레미아가 설립한 IT 분야 자회사다. 항공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업무를 담당하는 제주항공 자회사 'AK아이에스'나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IDT와 성격이 유사하다.
문보국 에어프레미아 공동 대표이사는 에어프레미아랩스 대표직을 겸직하고 있다. 항공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IT 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해 문 대표가 직접 자회사 살림을 챙기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 굵직한 외부 인사를 영입해 눈길을 끈다. 지난달 에어프레미아랩스에 합류한 이용화 CTO(최고기술책임자)가 대표적이다. 이 CTO는 네이버·카카오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거친 IT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에어프레미아랩스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는 패션 B2B(기업간 거래) 플랫폼 '신상마켓' 운영사 딜리셔스 CTO로 재직했다.
에어프레미아가 자회사를 신설한 배경에는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뒤늦게 LCC 시장에 뛰어든 에어프레미아는 선두권과의 격차를 계속해서 줄여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에어프레미아의 경우 2021년 취항에 나선 신생 LCC에 해당한다. 반면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이 2000년대 일찌감치 출범해 몸집을 불려왔다.
특히 올해는 에어프레미아 출범 이래 역대 최대 여객 실적 달성이 예상돼 '고객 서비스 개선'이 주요 현안으로 부각되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집계 기준 올해 1~5월 에어프레미아랩스 여객수는 31만6379명으로 집계됐다. 남은 7개월치 실적을 감안하면 지난해 연간(67만1483명) 기록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에어프레미아랩스는 장거리를 운항하는 항공업 특성을 고려해 웹·모바일 웹·모바일 앱·기내 엔터테인먼트(IFE)·와이파이 등 고객 편의 요소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 대비 IT 기술 측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로 이용화 CTO를 영입했다"며 "앞으로도 인재들을 적극 영입해 고객 관점에서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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