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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차입금·이자 부담 가중…급전 돌려막기 나서나
전한울 기자
2024.06.03 07:20:18
1Q 단기차입금 42%·이자비용 133%↑…곳간·수익성 감소에 고금리 급전 조달 가능성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9일 18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재무악화 늪에 빠진 풍원정밀이 최근 단기차입금·이자 부담이 크게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풍원정밀)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지난해 재무악화 늪에 빠진 풍원정밀이 최근 단기차입금·이자 부담이 크게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현금과 수익창출력 등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이자비용과 성장투자 규모가 한층 늘어날 조짐을 보이면서 '급전 돌려막기'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풍원정밀의 올 1분기 누적 단기차입금은 전년동기(85억원) 대비 42.4% 늘어난 121억원을 기록하면서 100억원대를 넘어섰다.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기업은행으로부터 31억원을 추가로 들여오고, 특수관계자인 ㈜풍원으로부터 5억원을 새로 단기 차입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금리의 단기차입금 등이 불어나면서 이자 부담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기업은행 차입 이자율(최대 5.9%)과 ㈜풍원 차입 이자율(4.6%)을 감안하면 원금을 제외한 이자만 7억원대에 달한다. 이미 1분기 전체 이자비용은 전년동기(9억원) 대비 133.3% 급증한 2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풍원정밀의 재무상태는 악화일로다. 단기차입금 만기가 짧게는 올해 12월, 길게는 내년 3월로 다가오지만 유동성에 경고등이 켜져 추가 자금 조달이 시급한 상황이다. 올 1분기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26억원으로 전년동기(66억원) 대비 절반 이상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발생한 이자비용(21억원)이 현금성자산의 8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원금은 커녕 이자 지출도 빠듯한 셈이다. 이밖에도 투자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미처분이익잉여금이 마이너스(-) 87억원으로 적자 전환하는 등 곳간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이를 두고 시장 일각에선 풍원정밀이 고금리 상황 등을 감수하고 '급전 돌려막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을 제기했다. 현금유동성과 수익창출력이 동시에 악화된 반면 이자비용과 성장투자 규모는 한층 늘어나면서 당장의 유동성 리스크를 벗어나기 위한 고육지책이 불가피하다는 까닭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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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시장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경우 이익잉여금을 비상금 목적으로 어느 정도 쌓아놓는 경향이 있는데 풍원정밀은 이러한 여력마저 부족한 상황으로 보여진다"며 "만일 만기 연장을 위해 금리를 재조정하게 된다면 또 다른 부담이 쌓이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제는 현금 곳간과 수익창출력이 동시에 악화한다는 점이다. 풍원정밀은 지난해 215억원의 영업손익과 50%에 달하는 영업손실률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국산화에 성공한 'OLED용 파인메탈마스크(FMM)' 양산을 앞두고 관련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출액 대비 27%에 달하는 금액을 연구개발 부문에 투입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4% 가량 줄어든 가운데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투자비중을 한층 늘린 것이다. 아울러 FMM 원재료 가공비에 따른 매출원가(511억원) 급증으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이 12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에 기업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량을 측정하는 지표인 유보율은 394%로 같은 기간 226%포인트나 하락했고, 부채비율(107%)은 전년 동기(49%) 대비 58%포인트 늘어났다.


최근 들어 급격히 악화한 유동성 문제를 주력·신사업 매출 신장을 통해 해소해야 하지만, 신사업·기술 투자가 이뤄지는 시기인 만큼 번뜩이는 실적 개선은 어렵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앞서 풍원정밀이 2025년까지 IT용 8세대 OLED FMM 개발을 마치고 2026년부터 FMM·OMM 양산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는 만큼 연구개발 투자 부담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풍원정밀로선 FMM 양산과 주요업체 납품 등 성과가 가시화될 때까지 단기 차입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침체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금리가 높더라도 급전을 찾는 기업이 늘어난 상황"이라며 "유동성 리스크를 일시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단기차입금은 경기침체와 이자부담이 더해져 재무 리스크를 한층 악화시킬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풍원정밀은 올해 양산을 시작하는 FMM을 주요업체들에게 순차적으로 납품하며 실적 개선 폭을 넓혀가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글로벌 OLED 시장을 주도하는 국내 디스플레이 대기업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향후 2027년에는 BOE로, 2028년에는 CSOT로 공곱망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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