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잘 나가던 골든블루의 경영실적이 올해 1분기 뒷걸음질쳤다. 국내 주류 소비유행 빠르게 변화하면서 로컬 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뚝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돌파구가 필요한 골든블루는 영업용 채널에 주력했던 사업군을 가정용 채널까지 확장하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등 적극적인 체질개선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골든블루는 코로나19 펜데믹(코로나19) 시기 홈술 트렌드와 위스키 시장이 성장하면서 매출도 덩달아 급증했다. 실제 2020년 1270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1년 1378억원, 2022년에는 2175억원까지 치솟으며 방점을 찍었다. 불과 2년 만에 두 배에 가까운 외형 성장을 이뤄낸 셈이다. 영업이익 또한 ▲2020년 202억원 ▲2021년 196억원 ▲2022년 536억원을 기록하며 내실까지 다잡았다.
하지만 코로나19 특수가 끝나고 주류 소비취향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작년부터 골든블루의 성장도 둔화됐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에도 이러한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골든블루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25억원으로 전년 453억원 대비 28.4%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59.2% 줄어든 57억원에 머물렀다.
소비침체에 따른 유흥시장이 위축되면서 위스키 소비도 덩달아 줄어든 부분이 컸다. 실제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위스키류(스카치·버번·라이) 수입량은 2031t으로 전년 동기 2801t보다 2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신규로 진입한 수입주류회사가 늘면서 시장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더해 골든블루는 매출의 90% 이상이 위스키 판매에서 나온다. 결국 주류 다각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보니 주류 소비유행에 따라 경영실적 방어가 어렵다는 점도 발목을 잡은 것으로 시장에선 분석하고 있다.
돌파구가 필요한 골든블루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위험부담을 분산하는 전략을 적극 고심 중이다. 특히 그 동안 응축해 놓은 유동자산을 바탕으로 부동산사업에 뛰어들어 보완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골든블루는 올해 1월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지앤피에셋'을 설립하고 부동산 투자와 관리 그리고 임대업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신규사업을 위한 재원은 풍부한 편이다. 골든블루의 올해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38억원 대비 1년 만에 476.3% 확대됐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기업의 현금유동성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다. 아울러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현금성자산도 380억이며, 투자 재원으로 활용이 가능한 이익잉여금 역시 1154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든블루는 기존 주력인 위스키사업도 보완할 예정이다. 영업소 위주였던 사업군을 가정용 채널로 확장하는 동시에 인터내셔널위스키 유통도 강화하며 침체된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전체적인 주류시장이 침체되다 보니 경영실적이 부진한 부분이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제품 확장과 영업용 채널에 주력하던 시장을 가정용 채널까지 넓히기 위한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신규사업인 지앤피에셋도 아직은 설립 초기단계지만 부동산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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