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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텍, 유증 납입 '적신호'…한울 "고심 중"
박기영 기자
2024.03.19 15:32:12
①유증·BW 철회 시 '불성실공시법인' 우려…벌점 8.5점 더 받으면 '거래정지'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8일 15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코스닥 상장사 윈텍이 한울소재과학 등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270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울소재과학 측이 자금 납입의 전제조건으로 윈텍 2회차 전환사채(CB) 조기상환을 요구했으나 CB를 보유한 저축은행과 윈텍 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서다. 윈텍과 저축은행 간 협상 불발 시 한울소재과학의 납입 철회 가능성도 점쳐진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윈텍은 지난 4일 한울소재과학과 오브리옹을 대상으로 17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어 5일에는 동금조합 1호를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 자금은 모두 운영자금 조달목적로 유상증자 납입일은 오는 26일이며, BW는 다음달 30일이다.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윈텍의 최대주주는 기존 라이트론에서 한울소재과학으로 변경된다. 한울소재과학은 광 전송장비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12월 루시 등이 인수하면서 기존 텔레필드에서 현재 상호로 변경했다.


한울소재과학은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210억원 규모 유상증자, CB 290억원, BW 380억원 등 총 880억원 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자금 조달 직후 주주총회를 열고 전문가 선임과 정관 변경 등을 통해 반도체 소재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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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텍은 반도체 MLCC 비전 외관 검사기를 만드는 회사다. 지난해 5월 라이트론이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지난해 매출액 159억원, 영업이익 3억여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21.2%, 78.2% 줄어든 수준이다.


양 사는 한울소재과학이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반도체 사업과 윈텍의 비전 검사 사업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공동 경영을 추진한다는 구상이었다. 


갈등은 한울소재과학이 윈텍 2회차 CB를 놓고 문제를 제기하며 불거졌다. 윈텍은 지난해 7월 상상인저축은행(30억원)과 바로저축은행(50억원) 등을 대상으로 총 100억원 규모 2회차 CB를 발행했다. 이자율은 표면 2%, 만기 8% 수준이다. 전환가액은 3231원으로 리픽싱 하한선은 2262원이다. 담보로는 윈텍 경기도 안산시 공장과 군포시 부동산이 근질권설정됐고, 현금도 28억원과 보험금청구권이 제공됐다.


한울소재과학은 2회차 CB의 조기상환을 요구하고 윈텍도 이를 위해 협의에 나섰지만, 채권자인 저축은행들이 주가 급등을 이유로 조기상환에 난색을 보이면서 발생했다. 윈텍은 지난 4일 한울소재과학 대상 유상증자를 발표한 이후 2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급등했다. 현재 주가가 전환가액을 훌쩍 넘는 만큼 오는 7월 전환행사권 청구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이자보다 더욱 커진 탓이다.


한울소재과학은 윈텍 2회차 CB 조기상환을 전제로 투자를 결정했다고 주장한다. 자사 투자심의위원회서 CB 조기상환을 전제로 투자를 권고했다는 설명이다. 투심위는 이자율이 10% 수준으로 높고, 현금 및 부동산이 담보로 잡혀있어 향후 회사 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한울소재과학은 저축은행 등을 대상으로 조기 상환을 요청하는 취지의 내용증명도 발송했다.


주목할 부분은 한울소재과학이 유상증자와 BW 발행을 철회할 경우 거래정지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윈텍은 지난해 11월 라이트론을 대상으로 추진 중이던 122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철회하면서 벌점 6.5점을 부여받았다. 현행 규정상 1년 동안 벌점 15점을 넘으면 실질심사 대상이 되는 만큼 윈텍은 올해 11월까지 8.5점을 더 받으면 거래가 정지된다.


유상증자와 BW 결정 철회의 경우 한국거래소 심의에 따라 부여벌점이 달라진다. 한국거래소는 단순 철회 뿐만 아니라 주가 변동을 포함한 결정 및 철회 배경도 판단 기준에 포함한다. 윈텍은 유상증자 결정 후 주가가 크게 변동한 만큼 벌점 판단에서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파멥신과 더미동이 유증 및 CB 발행 철회로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윈텍은 한울소재과학으로부터 아직 공식적인 철회 의사를 전달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2회차 CB와 관련해서는 현재 조기상환을 위해 채권자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울소재과학 관계자는 "(유증 철회 가능성) 관련 논의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양사 주주들에게 최대한 피해 없는 방향으로 고민 중이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윈텍 관계자는 "채권자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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