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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으로 눈돌린 LG이노텍-삼성전기
김가영 기자
2024.02.02 08:26:54
스마트폰 비롯 IT제품 수요 부진…새로운 매출처로 '전장' 주목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1일 18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이노텍의 CES 2024 전시 현장(제공=LG이노텍)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IT제품 수요가 감소하자 국내 전자부품 기업 양대 산맥인 LG이노텍과 삼성전기의 지난해 실적도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LG이노텍은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수요가 부진하자 이에 대한 영향을 크게 받았고, 삼성전기는 주력 제품인 MLCC의 수요가 약세를 보이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양사는 올해 고객처 다변화와 사업 다각화의 해답을 전장에서 찾겠다는 입장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역대급 매출'을 기록하고도 웃을 수 없는 입장이 됐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연결 기준 20조605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와 같은 외형 성장에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7% 감소한 8308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제품인 카메라모듈의 단가가 오르지 않은 반면 원재료 값, 인건비 등 매출원가 및 판매비와 관리비 및 시설투자(CAPEX) 비용은 증가했다는 점도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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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수요 부진도 한 몫 했다.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84%를 차지하는데, 주요 고객사인 애플에 대한 의존도는 75%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아이폰15가 출시됐지만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하자 LG이노텍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기의 실적은 더욱 곤두박질쳤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8조9094억원, 영업이익은 63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45.9% 감소한 금액이다.


LG이노텍과 달리 삼성전기의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비교적 고른 편이지만 전체 IT제품 수요 부진이 삼성전기의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분기 기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공급하는 컴포넌트 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42%, 광학통신사업부는 39%, 패키지사업부는 19%를 차지했다. 삼성전기 역시 삼성전자가 주요 고객사이지만 주력 제품인 MLCC가 스마트폰 외에도 많은 전자기기에 탑재된다. 


경기 침체의 영향이 고스란히 실적으로 이어지자 양사는 새로운 매출처인 전장으로 눈을 돌렸다. 기존에 스마트폰에 집중했던 카메라모듈을 전장용으로 개발하거나, 전장 분야 거래선 확대로 매출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의 전장 사업 매출은 지난해 1조56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자율주행 센싱 솔루션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 대형 고객사 수주를 따내기도 했다. 고객사와 생산량 증가에 대비해 멕시코 공장을 증설할 방침이다.


지난해 전장부품 수주잔고 역시 10조7000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차량용 카메라는 제외한 금액이기 때문에 이를 포함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전장 제품 구조의 정예화와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전장부품사업부의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미국 자동차 업체와 전장용 카메라 모듈 공급 계약을 계기로 미국에서 다양한 거래처 확보가 용이해질 것"이라면서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사업에서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전장 분야로 중심축을 빠르게 옮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기 역시 전장용 MLCC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생산거점을 다변화하는 등 전장 분야 매출 증가를 지속할 계획이다. 다만 삼성전기는 LG이노텍처럼 전장 부품을 담당하는 사업부를 따로 두지 않고, 기존 사업부에서 전장용 MLCC와 카메라모듈, 패키지판을 각각 생산 및 공급할 예정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장용 MLCC는 2022~2028년 글로벌 MLCC 시장 성장(연평균 6.5%)을 뛰어넘는 성장(연평균 11.0%)이 예상된다"며 "삼성전기는 전장부품 업체로의 변화와 점진적 주문량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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