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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동, 현금창출력 개선 하반기엔?
이수빈 기자
2023.10.31 08:07:21
적극적인 매출채권 회수·재고 소진…하반기 우려 상존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7일 14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국동)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국동이 올해 상반기 현금창출력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순손실을 낸 상황에서도 재고자산과 매출채권 등 운전자본 규모를 줄여 영업활동현금흐름(현금흐름)을 양수로 전환한 것이다. 다만 시장에선 미국법인이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까닭에 하반기에도 이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선 물음표를 달고 있다. 


국동은 올 상반기 영업활동을 통해 48억원의 현금을 창출하면서 전년 마이너스(-) 106억원에서 양수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1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음에도 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 규모가 전년 대비 39.1%(973억원→593억원) 줄어든 까닭에 현금흐름 개선에 성공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 회사는 상반기 기준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규모를 크게 줄였다. 매출채권은 전년 동기 대비 42.6%(364억원→209억원)줄었고, 재고자산은 20.9%(608억원→481억원) 감소했다. 


먼저 외상매출이 줄어든 건 작년 말부터 의류 수요가 감소세를 보인 영향이다. 통상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은 외상거래 후 연말에 매출채권을 회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의류 시장 침체가 지속되자 국동은 상반기부터 적극적인 매출채권 회수에 나서게 된 것이다. 여기에 기존 고객사들이 재고 소진에 집중하자 이 회사 역시 보수적인 재고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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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2017년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줄곧 0원을 기록했던 매입채무는 97억원으로 증가했다. 원재료 등을 외상으로 매입해 현금 유입을 인위적으로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이러한 현금창출력 개선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수 있는가다. 이 회사 전체 매출(1188억원) 중 42.2%(502억원)를 차지하는 미국법인이 올 상반기 적자를 기록한 까닭이다. 작년 말 매출 1535억원, 순이익 31억원을 달성했던 미국법인은 올 상반기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적(매출 503억원, 순손실 28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주요 고객사인 미국 의류업체들도 하반기에 재고조정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장에선 국동이 현금창출력 악화를 방어하기 위해선 운전자본을 더욱 적극적으로 축소해야 한단 입장을 견지 중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국동은 액티브 스포츠웨어는 물론 일반 니트류도 생산하고 있어 경기 민감도가 높은 편"이라며 "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주요 글로벌 고객사가 여전히 발주를 크게 확대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과거 고객사의 파산으로 매출채권을 회수하지 못해 적자전환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상반기 미리 운전자본 축소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의류 OEM 업체는 3분기가 성수기인데 이 기간 이미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하반기 현금창출력을 개선하기 위해선 매입채무를 더욱 늘리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동 측은 "국내 바이어 개척 등 새로운 영업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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