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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자동차, 신차 대신 AS로 돈 번다
이세정 기자
2023.10.19 08:45:50
④정비및부품 실적 늘며 수익성 개선, 판매 부진서 기인한 탓 우려도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7일 16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포드·링컨 공식 딜러사인 선인자동차의 사후관리(AS) 부문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당장은 긍정적인 영향이 클 것이란 게 시장의 공통된 반응이다. 매출원가가 낮은 AS 사업이 확대될수록 수익성이 좋아진단 이유에서다.


선인자동차는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 3914억원 가운데 자동차(상품) 판매부문이 2426억원, 정비및부품(이하 AS) 부문이 768억원으로 나타났다. 비율로는 신차 판매가 76%였고, AS가 24%였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포드코리아)가 역대 최대 판매(총 1만1586대)를 기록했던 2018년 신차 매출 비중이 81.8%였단 점을 고려하면 약 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선인자동차의 매출 대비 신차 판매율이 포드코리아의 다른 딜러사보다 10%포인트 이상 뒤처진단 점이다. 같은 기간 프리미어모터스와 더파크모터스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상품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5%, 88%로 집계됐다. 이는 선인자동차의 AS 사업 규모가 타사 대비 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회사가 포드·링컨 판매량의 50% 이상을 책임지는 만큼 AS 건수도 많을 수밖에 없다.


나아가 AS 사업은 선인자동차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데 적잖은 역할을 하고 있다. 통상 수입차 딜러사는 매출원가가 높다는 태생적 한계를 가진다. 임포터가 수입해온 신차를 구매해 국내 소비자에게로 유통하는 구조인 터라 안 그래도 비싼 차값에 수수료까지 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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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딜러사는 마진율이 높은 AS 사업으로 원가부담을 상쇄하고 있지만, 인기 브랜드의 경우 딜러사만 10여곳에 달하는 탓에 인건비(공임비) 등 각종 비용을 고가로 책정하기 쉽지 않다. 이와 달리 선인자동차는 딜러사간 가격 경쟁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포드코리아의 딜러사 개수가 적은 데다 선인자동차가 운영 중인 서비스센터가 전체(33개)의 52% 수준인 17개에 달해서다.


실제 선인자동차는 작년 말 기준 신차 판매 부문이 11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부품 부문이 210억원을 달성했다. 그 결과 96억원에 달하는 연간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 2021년에도 신차 판매 부문은 62억원의 적자를 낸 반면 AS는 19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아울러 회사의 최근 3년(2018~2022년)간 총 매출원가율은 84.6→84.3→83.1% 순으로 낮아졌는데, 이 역시 AS 사업의 공이 컸다.


다만 선인자동차가 AS 사업의 비중 확대를 마냥 반길 수 없을 것이란 전망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전반적인 판매 부진에서 비롯된 현상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매출 외형이 위축될 수 있단 우려에서다. 포드코리아의 올 누적 판매 대수는 총 3432대로 전년 동기(6175대)와 비교해 55.6% 감소했다.


수입차 한 관계자는 "별다른 부정 이슈가 없었단 점에서 포드·링컨 브랜드 자체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해당 브랜드가 잘 팔릴 땐 메가 딜러사인 선인자동차가 가장 큰 이득을 봤지만, 저조한 판매에 따른 피해를 입는 것도 선인자동차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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