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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없다' 말 못하는 KT
최지웅 기자
2023.07.26 07:15:13
후보자 명단조차 비공개...깜깜이 심사로 투명성 논란 되레 증폭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5일 08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2023년도 제1차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낙하산은 절대 안 된다는 얘기를 들어야겠습니다."


지난달 30일 열린 KT 임시주주총회에서 김미영 KT새노조 위원장은 KT 경영진을 향해 이같이 외쳤다. KT 차기 대표이사(CEO) 자리에 정치권 낙하산 투입은 절대 없다는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고 싶어서다.


하지만 이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박종욱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새 이사회를 중심으로 절차에 따라 대표이사 선임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직무대행의 다소 두루뭉술한 답변에 KT를 둘러싼 각종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KT 경영진들이 거듭 불거지는 낙하산 의혹을 단숨에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고 지적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록 강성노조에 속하는 KT새노조의 일방적인 요구였지만 가볍게 듣고 넘길 사안은 아니었다"며 "KT 경영진들이 '낙하산은 없다'고 속 시원한 한 마디만 내놨다면 논란은 진작에 해소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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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최근 대표이사 후보 공개 모집을 마치고 본격적 심사 절차에 착수했다. 구체적인 후보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사외에서만 27명이 CEO 자리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사내 후보군도 KT 부사장급 이상으로 11명가량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중 직전 공모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인물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낙하산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 ▲김기열 전 KTF 부사장 ▲최두환 전 포스코ICT 대표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 부문장(사장) ▲남규택 전 KT 개인고객부문장(부사장) ▲임헌문 전 KT Mass총괄(사장) 등이 지난 2월에 이어 대표이사 후보 공모에 재도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KT는 이들 대표이사 후보군에 대한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내달 초 최종 1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1차 심사를 통해 후보군을 16여명으로 압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는 KT가 대표이사 후보 명단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낙하산 의혹과 깜깜이 심사 등 각종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다. KT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대표이사 후보 심사 과정의 공정성 확보와 후보자 개인 정보 보호 차원에서 후보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재계 순위 12위인 KT그룹을 이끌 CEO를 뽑는 데 후보자를 비공개하는 처사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차기 CEO 자리에 낙하산을 내려보내기 위한 물밑 작업이 아니냐는 우려에서다. 


KT새노조 관계자는 "KT가 이미 대표이사 후보 공모 과정에서 지원자 명단을 공개한 바 있음에도, 퇴행적인 비공개 깜깜이 심사를 일관하고 있다"며 "이래놓고 최종 후보가 낙하산 논란을 받는다면 이사회는 그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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