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나이트크로우' 미르 잇는 흥행작 기대
이효정 기자
2023.03.28 08:11:04
미르 이후 신규 대작 IP 필요...투자 안목 인정받을 시험대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7일 10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이트크로우 메인컷.(출처=위메이드)

[딜사이트 이효정 기자] '나이트크로우'가 위메이드 미르 IP 신화를 이을 흥행작이 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오는 4월 위메이드는 MMORPG '나이트크로우'를 출시한다. 매드엔진이 개발하고 위메이드가 퍼블리싱을 맡았다. '미르 시리즈'를 제외하고 위메이드가 대규모 MMORPG를 내놓는 것은 지난 2014년 출시된 '이카루스' 이후 처음이다. 


위메이드에게 나이트크로우 흥행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신규 IP 확보 ▲실적 개선 ▲매드엔진 투자판단 적합성 판단 차원에서 위메이드에게 전환점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게임업계에서 MMORPG 신규 대작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나이트크로우가 어떤 차별점으로 승부를 펼칠 것인지도 관심포인트로 꼽힌다.


위메이드의 '미르M' 글로벌 버전. (출처=위메이드)

◆'포스트 미르' 찾아서

관련기사 more
위메이드, 매드엔진에 300억원 투자 外 '리니지 철옹성'을 부순 또 다른 리니지 위메이드 4개 분기 연속 적자...2Q 신작효과 기대 내부 개발 승부수 '프라시아 전기'

위메이드의 본격적인 게임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미르 이외 신규 IP 추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위메이드는 미르를 비롯해 이카루스, 윈드러너, 캔디팡, 에브리타운 등 여러 IP를 보유한 게임사다. 이 가운데 핵심 IP는 사실상 미르뿐이라는 평가가 있다.  


첫 출시 이후 25년이 지난 지금까지 미르 IP는 여전히 위메이드의 주된 매출원이다. 위메이드는 미르 IP 확장의 일환으로 후속작을 잇따라 내놓으며 게임 사업 규모를 넓히고 있다.  


지난 1998년 출시된 '미르의전설'(미르의전설1)은 당시 온라인게임의 시초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대규모 흥행작으로 성장하지는 못했다. 미르 IP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미르의전설2'가 등장한 2001년부터다. 동양풍의 배경을 가지고 있어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듬해인 2002년 위메이드는 '미르의전설3'을 연달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미르 IP 확장을 시작했다. 


이로부터 18년 후인 2020년 11월 '미르4'를 시작으로 위메이드는 2021년 8월 '미르4 글로벌', 2022년 6월 미르M, 2023년 1월 '미르M 글로벌'을 잇따라 출시했다. 글로벌 버전은 기존 원작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P&E(Play&Earn,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것) 형태로 선보였다. 


미르 IP를 확장하는 동시에 위메이드는 새로운 포트폴리오 구성에 나섰다. 나이트크로우는 개발인력 110명이 2년여에 걸쳐 개발하고 있는 게임이다. 신규 IP 확보를 위한 위메이드의 야심찬 프로젝트로 꼽히기 충분하다. 


업계 관계자는 "미르로 MMORPG 경험치를 쌓아온 위메이드와 업력이 탄탄한 개발진이 합세해 만들어낸 나이트크로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DC 2023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위메이드)

◆턴어라운드 실현


나이트크로우가 흥행한다면 위메이드의 실적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위메이드는 매출 4586억원, 영업손실 8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미르4 글로벌'과 '미르M' 흥행에 힘입어 전년 대비 36.9%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하지만 동시에 영업비용이 크게 늘어 영업손실 80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실적이 저조했지만 올해 성적은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미르4 동시접속자 수 130만명을 돌파, 미르M 출시 2개월만에 동시접속자 2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022년 연간 및 4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을 통해 "미르M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올해 1분기 혹은 월 기준으로 보면 2월 혹은 3월쯤 흑자 전환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나이트크로우 흥행세까지 더해진다면 흑자전환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나이트크로우가 대규모 MMORPG인 만큼 출시 직후 위메이드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면서 "장기흥행 여부는 콘텐츠 및 BM 등이 공개된 뒤에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예지 하나금융그룹 애널리스트는 "2023년 신작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게임(MMO) 두 작품이 출시 예정으로 신작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출시 예정작인 모바일 MMO '나이트크로우'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 모두 올해 지스타에서 게임성 검증을 확인했다"고 판단했다.


매드엔진 CI.

◆ 위메이드 투자 안목 시험대


나이트크로우의 흥행은 위메이드의 투자 결정이 옳았는지를 판단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위메이드는 시프트업,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엔드림, IMC 게임즈 등에 투자하며 나름의 성과를 내왔다. 위메이드의 투자를 받은 개발사들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위메이드의 투자 안목이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나이트크로우 제작을 함께 한 '매드엔진'도 위메이드의 중요한 투자처다. 위메이드는 지난 2021년 2월 개발사 '매드엔진'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매드엔진은 모바일 MMORPG 'V4' 개발 총괄이었던 손면석 PD와 이선호 디렉터가 2020년 12월 설립한 RPG 전문 개발사다. 손 PD와 이 디렉터는 매드엔진 설립 당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다수의 핵심 개발자들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작 흥행 여부에 따라 위메이드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성공한 모델이 될지 실패한 모델이 될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드엔진의 설립시기와 위메이드의 투자시점을 고려하면 위메이드는 매드엔진이 설립되자마자 투자를 결정한 '초기 투자자'다. '매드엔진' 꼬리표가 붙은 포트폴리오가 없었음에도 위메이드가 투자를 결정한 것은 매드엔진의 개발역량에 대한 확신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도 매드엔진에 투자를 결정한 이후 "위메이드 S급 투자의 일환으로 매드엔진에 투자를 하게 됐다"며 "양 사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게임이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위메이드는 유망한 개발사들에 투자를 지속했고, 투자 유치를 받은 게임사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르면서 투자 안목을 입증해왔다"며 "매드엔진이 또 하나의 성공 모델이 될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이트크로우 트레일러 영상 갈무리.

◆나이트크로우의 차별점은


최근 게임사들의 신작 출시 일정이 공개되면서 MMORPG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21일 카카오게임즈가 '아키에이지 워'를 출시한 데 이어 오는 30일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가 경쟁에 합류한다. 위메이드의 '나이트크로우'는 4월중에 공개된다. 이어 오는 6월 6일 글로벌 대작 '디아블로4'가 정식 출시된다.


MMORPG 각축전 속에서 나이트크로우가 가지는 차별점 중 눈에 띄는 것은 구체적인 세계관 구현과 사실적인 비주얼 표현이다.


나이트크로우는 마법이 존재하는 13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한 MMORPG다. 이용자는 가상의 유럽 국가인 '신 트리에스테 공국'에서 '나이트 크로우' 길드의 일원이 되어 플레이하게 된다. 


매드엔진은 언리얼엔진5를 이용해 중세 유럽을 실존 세계처럼 그려냈다. 과도하고 비현실적인 전투·스킬 연출 대신 '현실적인 액션' 구현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클래스·무기별로 타격감을 다르게 적용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중세시대 발발한 십자군 전쟁을 연상시키는 '전투' 콘텐츠도 주목할 만하다. 


나이트크로우는 1000명 규모의 대규모 전쟁 콘텐츠를 기획했다. 유럽 대륙의 패권을 놓고 전 서버를 대상으로 하는 '정복전'도 업데이트 예정이다.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전투가 가능해지면서 필드환경의 고저차를 활용한 입체적인 전장을 구현했다. 


'나이트크로우(밤 까마귀)' 답게 공중에서 글라이더를 활용한 이용자 간 전투(PvP)를 기획한 것도 눈길을 끈다. 


공중에서는 ▲비행 중 공중에서 멈출 수 있는 '정지 비행(호버링) ▲수평 상태로 빠르게 앞으로 나아가는 '돌진 비행' ▲공중에서 지상의 적을 추적해 공격하는 '강하 공격' 등 세가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그룹별 회사채 발행금액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