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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규제에 中 현지 설비 "신중한 검토"
한보라 기자
2023.02.02 08:28:50
中공장 안정화에 많은 자본·시간 투입..."최적의 고객 대응" 원론적 반응만
이 기사는 2023년 01월 31일 23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중국 시안 메모리 공장 전경|삼성전자 제공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삼성전자의 중국 반도체 공장(팹) 운영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미국 정부 주도의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통제 압박이 거세지면서 중국 현지 공장 설비 고도화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 각각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두고 있다. 대중 규제에 대해 미국 상무부로부터 1년 유예기간이 허용됐다. 삼성전자는 다방면 검토를 통해 대응해 나가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22일 2022년 4분기 투자설명회(IR)에서 "중국 시안 팹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까지 많은 자본과 시간이 투입됐다"며 "이미 많은 투자가 이뤄진 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공장 운영과 관련해) 다방면으로 검토해 최적의 고객 대응을 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식적이고 원론적인 입장 표명으로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한 뚜렷한 해법이 없음을 시사하는 반응이다. 


최근 일본과 네덜란드 정부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미국 상무부가 중국 반도체 생산기업에 첨단 반도체 생산 장비를 판매할 수 없도록 하는 통제안의 후속 조치다. 당시 미국 상무부는 미국 기업이 ▲18nm(1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핀펫(FinFET) 기술을 사용한 로직칩(16nm 내지 14nm)보다 기술력이 높은 반도체 생산 장비를 중국에 판매할 때 별도 허가를 받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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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이 소유한 중국 내 공장은 현재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해 1년의 유예기간을 받았다. 중국내 외국 기업에 대해 미국이 작은 배려를 한 것이다. 중국 기업 소유 중국 내 생산시설에 대해서는 이미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4년부터 삼성전자의 중국 내 생산공장이 규제 기준을 초과한 첨단 반도체 제조 설비를 중국에 반입하기 위해서는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사실상 중국 공장수출 금지나 다름없는 조치다. 이러한 어려움을 겪게 될 기업으로 미국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스(AMAT) 등 글로벌 상위 5개 반도체 장비 기업이 포함된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국내외 신규 생산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주에 파운드리(위탁생산) 위주 테일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테일러 공장 생산 라인을 통해 본격적인 4나노 반도체 생산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단기적으로 미국 테일러 공장에는 파운드리 중심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테일러 공장에 메모리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것과 관련해) 국내외 망라하고 신규 생산 거점 마련하기 위해 여러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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