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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이마트 발목 잡은 스타벅스 '서머캐리백'
박성민 기자
2022.12.27 08:30:04
일회성 비용 500억 이상 추정...이마트 연결기준 영업이익 감소 요인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6일 16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스타벅스(법인명 SCK컴퍼니)의 서머캐리백 리콜 사태가 모회사 이마트의 하반기 실적을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스타벅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까닭에 이마트의 수익 역시 덩달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아직 리콜이 완료 되지 않은 만큼, 4분기에도 양사의 수익을 갉아먹을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스타벅스는 올 여름 e-프리퀀시 행사에서 증정품으로 선보인 '서머 캐리백'에서 유해물질(폼알데히드)이 검출되며 제품 회수에 나섰다. 이에 스타벅스의 매출이 3분기 5%(6266억원→6581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9.1%(860억원→266억원)나 급감했다. 올 3분기에만 358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 됐던 결과다. 일회성 비용은 ▲리워드 카드 제공 ▲회수 재고 폐기 ▲택배비용 ▲잔여재고 보상에 174억원을, 무료음료 쿠폰에 따른 184억원을 각각 인식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스타벅스의 리콜 비용이 모기업인 이마트의 실적을 끌어내리고 있단 점이다. 실제 이마트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70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07억원으로 같은 기간 7.3% 감소했다. 서머캐리백 리콜 비용에다, 지난해 스타벅스 지분 추가 인수에 따른 PPA 상각비(G마켓+스타벅스) 400억원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반면 이마트의 개별기준 매출 및 영업이익은 4조5365억원, 1050억원으로 각각 4.6%, 0.1% 늘었다.


문제는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이 올 4분기에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이다. 스타벅스가 자발적 리콜을 시행했지만, 10월 중반까지 시중에 풀린 물량(약 108만개)의 70% 수준만 회수됐기 때문이다. 즉 30% 고객이 리콜에 응할 경우 추가적인 비용이 올 4분기에 이어 내년 1분기까지 반영 될 수 있단 것이다. 리콜 당시 서머 캐리백을 회수하고 보상하는데 약 400~5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증권가에선 100~2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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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7조2000억원을 전년 대비 4.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605억원 20.5% 감소할 것으로 내다 봤다. 이렇게 되면 시장 전망치인 765억원(영업이익)을 밑돌게 된다. 이 연구원은 "스타벅스의 서머캐리백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이 4분기 실적에도 200억원이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한 관계자 역시 "이마트는 쓱세일 기간에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매출을 거뒀고, PP센터를 통폐합 하면서 수익성이 회복 중이었고, 자회사들의 경우 이커머스 통합 작업으로 영업손실이 축소되고 있었다"며 "스타벅스의 이익 축소가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와 이마트 역시 악화된 영업이익을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심 중이다. 우선 스타벅스는 고객의 신뢰성을 회복하겠단 입장이다. 품질관련 검증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하고, 자체 안전 기준을 엄격히 세워 그동안 스타벅스가 제공했던 '굿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단 목표다.


이마트 역시 G마켓·SSG닷컴 등 온라인 회사들의 시너지를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에는 KT와 협업해 공동 멤버쉽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KT의 통신·콘텐츠·금융 등 다양한 융합 서비스와 신세계의 이마트·신세계백화점·SSG닷컴 등 강력한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목표다.


이마트 관계자는 "PPA상각비의 경우, 회계적으로 마이너스(-) 요인일 뿐, 실제 현금의 유출입과는 상관이 없다"며 "스타벅스의 일회성 비용이 확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사들의 시너지 확대와 온오프라인을 포괄할 수 있는 멤버쉽 출시로 수익성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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