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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찬바람에도 수익 '짭짤'
강동원 기자
2022.10.17 08:05:13
지투파워·새빗켐 등 주관·투자로 수십억 처분수익…대표주관 기업 4개 철회 '우려'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4일 16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은 지난 2년간 전례없는 호황을 맞았다. '따상'이라는 신조어와 함께 조 단위 몸값을 인정받는 기업이 줄지어 등장했다. 하지만 올해 IPO 시장은 사뭇 다른 모습이다. 공모일정을 철회·연기하는 기업이 줄줄이 나오고, 공모가를 희망밴드 아래로 결정하는 사례도 늘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 분위기 속에서 증권사들의 IPO 주관 성과와 현황을 점검해본다. [편집자주]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 속에서도 쏠쏠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상장 전 지분투자를 단행한 기업들의 IPO 업무를 주관하면서 수수료 수익과 상장 후 지분 차익을 거두고 있다. 다만, IPO 대표주관을 맡은 일부 기업이 공모일정을 연기·철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본업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투증권은 올들어 IPO 12건을 대표(공동포함) 주관했다. 최근 3년(2019~2021년) 평균(16건)에 근접한 수치다. 하지만 IPO 시장 침체에 좀처럼 대형 IPO를 성사시키지 못하면서 공모금액은 30% 수준에 그쳤다. 전반적인 실적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한투증권은 상장 전 지분투자로 이를 메꾸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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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사례는 지투파워다. 한투증권은 지난 2020년 20억원을 들여 지투파워 지분 18만8650주(1주당 1만600원)를 취득했다. 이후 지투파워의 IPO 주관업무를 맡아 회사를 상장시킨 뒤 인수수수료 4억원을 거뒀다. 보호예수가 해제된 지난 5월에는 시간외매매로 12만주(1주당 2만378원)를 처분한 뒤 중형 IPO 주관 수수료와 맞먹는 2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새빗켐에서도 짭짤한 수익이 기대된다. 새빗켐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3만원)를 초과한 3만5000원으로 확정하며 증시에 입성했다. 전날 주가도 공모가 대비 3배가량 뛴 13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투증권은 지난해 9월 회사 주식 16만주(1주당 6600원)를 취득했다. 10만7000주 규모 신주인수권(1주당 3만원) 취득 계약도 체결했다.



한투증권은 올해 IPO를 주관한 12개 기업 중 6개 기업의 지분을 미리 보유했다. 아직 보호예수 기간이 남거나 차익 시현에 나서지 않은 주식이 남아있어 구체적인 수익률은 처분 시점에 결정될 전망이다. 인벤티지랩(10억원 등) 공모일정을 예고한 잠재 수익원도 남아있다. 대다수 기업이 공모가가 투자 단가보다 높게 책정된 만큼, 기대감이 커진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투증권이 IPO 대표주관을 맡은 기업이 공모일정을 연기·철회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상반기 대명에너지·보로노이에 이어 하반기 시작과 함께 골프존커머스와 라이온하트스튜디오(라이온하트)가 전날 IPO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두 기업 모두 주식시장 침체 여파로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받기 어려운 점을 원인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기업가치 책정을 비롯한 공모구조 설계에서 약점을 드러냈다는 의견이 나왔다. 골프존커머스의 경우 기업가치 고평가와 비교기업 논란이 불거지자 한투증권은 비교기업을 변경하는 대신, 할인율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공모가를 유지했다.


골프존커머스는 공모일정을 진행했으나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외면받으며 수요예측 미달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투자자는 할인율 조정으로 유지된 공모가에 투자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투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은 후속 IPO 주자들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 실적과 별개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상장 전 지분투자가 알짜기업을 발굴하고 증시에 입성시킨 뒤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부가 수익원인 데다 상장업무 규정에 어긋나지도 않는다"며 "실적과 별개로 올들어 IPO 주관기업 4곳이 철회한 건 후속 딜 수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보다 주관업무에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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