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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코리아세븐 기업가치 3.1조 책정
최보람 기자
2022.05.02 08:16:46
GS·BGF리테일 시총과 비슷한 수준으로 고평가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9일 14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롯데지주가 최근 편의점계열사(코리아세븐·한국미니스톱)의 기업가치를 3조원 이상으로 책정했다. 시장에선 아직 회사가 적자에 빠져있단 점을 고려할 때 롯데그룹이 향후 편의점 사업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코리아세븐의 유상증자에 참여, 회사 주식 6794만8387주를 3984억원에 취득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5863원이다. 롯데지주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코리아세븐 지분율을 79.66%에서 92.33%로 12.67%포인트 끌어 올렸다. 이를 기업가치로 환산하면 코리아세븐의 현재 몸값은 3조1610억원에 달한다.


시장은 코리아세븐의 몸값이 경쟁사인 GS리테일(3조200억원)이나 BGF리테일(3조1300억원)의 시가총액과 비슷하단 점에서 롯데지주가 자회사의 가치를 후하게 책정했단 반응을 보이고 있다. 롯데 편의점 계열이 아직은 상위 업체 대비 높은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운 상황인 까닭이다.


우선 미래 수익에 영향을 줄 점포수부터 차이가 난다. 작년 말 기준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은 각각 1만5855개, 1만5499개의 점포를 보유한 데 반해 코리아세븐·한국미니스톱 합산 점포 수는 1만3770곳으로 뒤쳐친다. 매출 역시 롯데 계열(5조3593억원)은 GS리테일 편의점부문(7조2113억원), BGF리테일(6조7621억원)에 못 미친다. 아울러 GS리테일 편의점부문과 BGF리테일이 지난해 각각 2140억원, 197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동안 롯데계열은 10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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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장은 국내 편의점 산업의 성장성 등을 고려하면 코리아세븐의 기업가치가 마냥 높은 건 아니란 시각도 견지 중이다. 편의점은 이커머스의 대두, 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백화점과 함께 선방한 성적표를 받아 든 오프라인 유통산업에 꼽히고 있다. 또한 코리아세븐은 한국미니스톱 인수로 4위인 이마트24와의 점포 격차를 벌리며 성장동력을 새로 장착했단 평가도 받기도 했다. 이밖에 시장 일각에선 현재 GS리테일의 주가순자산비율이 0.76배에 불과하단 점에서 코리아세븐이 고평가라기 보단 경쟁사가 저평가를 받은 것 아니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비상장사인 코리아세븐의 경우 감정평가기관의 감정에 따라 기업가치가 정해진 것이고 상장사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시총은 여러 요인으로 인해 매일 달라지므로 이들 기업가치를 직접비교하는 건 적절치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의 경우 관광지 상권에 소재한 점포가 많은데 코로나19 대유행이 점차 종식될 기미를 보이는 터라 올해부턴 실적을 크게 개선할 여지도 적잖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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