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에디터 X] 2006년 전세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던 온라인 미디어 '버즈피드'가 스팩 합병 상장을 통해 나스닥 입성을 추진한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즈피드는 스팩 합병 상장을 통해 올해 4분기 나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시가총액은 15억달러(1조6500억원)를 목표로 한다. 나스닥 상장 후 종목명은 'BZFD'다.
버즈피드는 2006년 허핑턴포스트 창업주인 조나 페레티가 설립한 매체다. 한 때 '~하는 몇 가지' 같은 리스티클(list+article) 기사로 각광을 받았다. 또 버즈피드는 퀴즈 같은 재미난 콘텐츠, 사진이나 동영상을 포함한 뉴스 등을 잇달아 만들어내면서 사실상 미디어시장의 변화를 이끌어왔다.
다만 버즈피드의 영향력은 사실 예전과 같지 않다. 처음에 혁신적이었지만, 이제는 뉴욕타임스, CNBC 등 정통 매체들도 버즈피드의 기사형식을 모방하는 탓에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이에 버즈피드는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이다. 다양한 미디어를 인수하면서 취재 및 보도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가령 작년 11 월에는 버라이즌 미디어(Verizon Media)의 뉴스 사이트 허프포스트(HuffPost)를 미공개 금액으로 인수하기도 했다.
상장 전후로 버즈피드는 추가적인 기업 인수도 추진한다. 현재 스트리트웨어, 음악 및 문화를 전문으로하는 디지털 출판사 인 컴플렉스네트웍스(Complex Networks)를 3억 달러에 인수 할 계획을 밝혔다.
버즈피드는 전자 상거래 사업에도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 외신들은 버즈피드의 지난해 매출도 대부분 전자 상거래 사업에서 창출됐다고 보도했다. 2020년 매출액 규모는 3억2100만 달러(3637억원), 조정수익은 3100만달러(351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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