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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완자본 감소' 하나銀, 후순위채 발행하나
양도웅 기자
2021.04.21 08:19:10
⑥지난해 12월 말 보완자본비율 1%대로 떨어져···'최근 5년래 처음'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0일 0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 국채금리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금리가 가파른 상승 추세에 있다. 이러한 '금리 발작'은 재정확대 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량 증가, 빌황 마진콜 사태에 따른 글로벌 IB들의 보유채 매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경기회복과 인플레이션 전망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금리 상승 추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이런저런 이유로 자본을 확충해야 하는 국내 금융회사로서는 비상이다. 금리 상승이 운용 수익률 제고로도 이어지지만 금융회사는 당장 조달 비용 상승이라는 악재를 맞는다. 전반적으로 채권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투자자를 찾는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팍스넷뉴스는 자본 확충이 필요한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조달 계획과 전망을 살펴볼 예정이다.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하나은행의 보완자본이 크게 감소하면서 BIS기준 자기자본비율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이 보완자본을 늘리는 방법 중 하나인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 발행에 나설지 주목된다. 하나은행은 매년 한두 차례 후순위채를 발행해 왔으나, 올해는 아직까지 발행하지 않았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2020년 12월 말 보완자본은 3조7391억원으로 3개월 전과 비교해 2671억원(6.67%) 줄어들었다. 1년 전인 2019년 12월 말과 비교해도 1317억원(3.4%) 감소했으며, 이 기간 보완자본비율도 2.24%에서 1.90%로 0.34%p 하락했다. 하나은행의 보완자본비율이 1%대로 떨어진 건 최근 5년래 처음이다. 


보완자본 감소로 전체적인 자본적정성도 악화했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7%로 3개월 전보다 0.7%포인트(p)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4%p 떨어졌다. BIS비율은 금융회사의 자본적정성을 평가할 때 활용하는 대표적 지표로,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이다. 보완자본은 BIS비율을 산출할 때 자기자본으로 분류된다.


보완자본을 구성하는 자본은 ▲보완자본 인정 요건을 충족하는 자본증권 ▲비적격 자본증권 인정 금액 ▲연결종속기업이 발행한 자본증권에 대한 비지배주주지분 중 보완자본 인정 금액 ▲'정상' 또는 '요주의' 분류 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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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이 가운데 보완자본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소는 '비적격 자본증권 인정 금액'이다. 지난해 12월 말 비적격 자본증권 인정 금액은 68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1조2384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2014년 금융당국이 바젤Ⅲ 자본규제를 시행하기 이전에 발행한 자본증권 중 일부가 자본이 아닌 부채로 전환됐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바젤Ⅲ 이전 자본규제인 바젤Ⅱ하에선, 상위기한부 후순위채의 경우 만기 10년 이하, 하위기한부 후순위채의 경우 만기 5년 이하이면 해당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본 중 일부가 부채로 전환된다. 가령 상위기한부 후순위채의 만기가 10년 이하로 진입하면,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본 중 매년 10%의 자본이 부채로 바뀐다. 


이처럼 하나은행의 보완자본이 큰 폭으로 떨어지자, 금융권에선 하나은행이 후순위채 발행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나은행은 매년 한두 차례의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보완자본 확충 및 BIS비율 제고를 도모해 왔다. 일례로 지난해에도 3월과 8월에 각각 3500억원, 34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해 자본적정성을 개선했다. 


하나은행 사정에 밝은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하나은행은 후순위채 발행 계획을 세웠다"며 "발행을 위한 이사회 결의만을 남겨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최근 시장금리 상승을 고려해 하나은행이 후순위채 발행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전 세계 시장금리의 벤치마크가 되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55%대다. 지난달 말 1.76%대와 비교하면 0.21%p가량 줄었지만, 올해 초 1.10%대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상승한 상태다. 이 같은 상승세는 올해 내내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금융권 다른 관계자는 "하나은행도 금리 상승을 전제로 자금조달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하반기에 발행할 채권들을 조기에 발행할 정도로 금리 상승에 대해 우려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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