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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1Q 영업익 2691억원…운임하락 영향에 56%↓
김정희 기자
2026.05.13 15:53:01
매출 2조7187억원, 전년 대비 4.8% 감소…美 관세 등 불확실성 여전
서울 영등포구 HMM 본사 모습. (제공=뉴스1)

[딜사이트 김정희 기자] HMM이 미국 관세 정책과 중동 지역 리스크 확대 여파로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 특히 지난해 20%를 웃돌았던 영업이익률은 한 자릿수대까지 떨어졌다. HMM은 운항 최적화를 통한 비용 절감과 신규 수요 확보로 불확실성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HMM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7187억원, 영업이익 2691억원을 실현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56.0%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9.9%로, 전년 동기 21.5%와 비교해 11.6%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536억원으로 52.0% 줄었다. HMM 측은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1분기는 주요 컨테이너 화물인 소비재 수요가 적은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중동 사태로 인한 매출 손실과 연료비 등 원가 상승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주력인 컨테이너선 사업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2712억원, 영업이익 18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67.9% 감소했다. 컨테이너선 수송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늘었지만, 운임 하락과 원가 상승이 맞물리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실제 컨테이너선 운임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해 1분기 1507p로 전년 동기(1762포인트) 대비 14.5% 하락했다. HMM의 주요 항로인 미주 노선도 서안과 동안 운임이 각각 38%, 37% 떨어지며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반면 벌크선 사업은 운임 상승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벌크선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4029억원, 영업이익 83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0%, 135.1% 증가한 수치다. 벌크선 운임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는 지난해 1분기 1118p에서 올해 1분기 1955p로 74.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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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은 미국 관세 정책 등 경영 불확실성이 올해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 전쟁에 따른 중동 리스크도 당분간 해운 시황의 변동성을 키울 요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HMM은 운항 경로 최적화를 통한 비용 절감에 나서는 한편, 신규 수요 확보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HMM 관계자는 "신조 컨테이너선 인도로 공급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중동 사태로 인한 비용 증가와 미국 관세 정책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프리카 등 신규 항로 개설과 동남아 신규 수요 확보 등 전략적 운용을 통한 수익성 제고, 국내외 전략화물 장기계약 확보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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