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삼아제약이 주력 품목인 '씨투스'의 특허 만료 이후 제네릭 공세에 직면하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에 더해 약가 인하 압력까지 겹치면서 사업구조 전반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아제약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778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5.1% 대폭 줄어들었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호흡기계 제품 의존도가 지목된다. 회사 전체 매출의 67.7%가 호흡기계에서 발생하는 가운데 핵심 품목인 천식·알레르기비염 치료제 '씨투스'의 경쟁력 약화가 직격탄이 됐다는 분석이다.
씨투스는 지난해 10월 제네릭 우선판매품목허가 기간이 종료된 이후 다산제약, 녹십자, 대웅바이오, 동국제약 등 다수 제약사의 후발 제품이 잇달아 시장에 진입했다. 제네릭 급여 등재가 확대되며 시장 경쟁은 빠르게 심화되는 양상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씨투스 매출은 2024년 466억원에서 2025년 424억원으로 약 9% 감소했다. 점유율 역시 하락세다. 비알피인사이트 기준 씨투스 점유율도 2025년 10월 67%에서 2026년 2월 58.3%까지 떨어졌다.
영업이익 급감의 경우 매출은 위축된 반면 비용구조가 크게 줄지 않았던 이유로 분석된다. 실제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은 144억원 감소했지만 판매비와관리비는 10억원 축소에 그치며 오히려 고정비 부담이 커졌다.
여기에 제네릭 약가 인하 압력까지 더해지며 향후 수익성 회복은 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제네릭 및 특허만료 의약품 약가를 기존 오리지널 대비 53.55% 수준에서 45%까지 단계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적용할 경우 실제 약가는 약 15~16% 추가 하락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리지널 제품으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면서 '매출 감소-수익성 악화'의 이중 부담에 직면했다는 분석이다.
삼아제약 관계자는 이에 대해 "씨투스는 특허 만료 이후 일부 제네릭 진입에 따른 단기적인 매출 조정은 있었으나 장기간 축적된 처방 경험과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여전히 안정적인 처방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후발 제네릭 진입은 시장 경쟁이 자연스럽게 심화되는 과정으로 보고 있으며 임상적 차별성과 환자 편익을 기반으로 선도 브랜드 지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삼아제약은 연구개발과 신규 제품 확보를 통한 성장기반 마련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약산업 특성상 연구개발과 신규 제품 확보를 위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만큼 일정 수준의 비용 발생은 불가피하다"며 "중장기 성장기반 확보를 위한 투자 기조를 유지해나갈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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