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장원영삼성월렛
캐시카우 된 폰드그룹…배당은 대주주로 집중
박준우 기자
2026.03.27 10:35:13
⑤로젠 멈춘 자리 대체…실적·현금흐름 독점, 171억 배당
이 기사는 2026년 03월 26일 10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얼굴 없는 패션 재벌'로 알려진 권오일 회장의 대명화학은 40여 개에 달하는 종속기업을 거느린 거대 그룹이다. 그 정점에는 인수합병(M&A)의 핵심 축 역할을 해온 4개의 코스닥 상장사가 자리하고 있다. 최근 인적분할과 합병을 통해 이들 상장사의 지배구조 개편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이에 딜사이트는 권 회장의 지배구조 현황과 변화의 흐름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코스닥 상장사 '폰드그룹'이 대명화학 그룹 내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패션과 뷰티를 양축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며, 그룹 내 '현금창출원(캐시카우)'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특히 견고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배당정책까지 강화하면서 대명화학의 실질적인 이익 기반을 떠받치는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폰드그룹은 지난해 말 연결기준 매출 4856억원, 영업이익 5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약 32%, 영업이익은 39% 증가하며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2023년 말 로젠(옛 코웰패션)으로부터 인적분할된 이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폰드그룹 주요 실적·재무현황. (그래픽=신규섭기자)

호실적의 배경에는 기존 패션 사업의 안정적 수익과 뷰티 사업 확장이 맞물린 효과가 있다. 폰드그룹은 아디다스 등 글로벌 브랜드 제품을 제작·판매한다. 라이선스 기반 직접 기획·생산 구조를 통해 높은 마진을 확보하는 사업 모델이 특징이다. 로열티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동종 업계 대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2024년 인수한 뷰티기업 모스트는 지난해 1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장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또 다른 뷰티기업 올그레이스는 2025년 10월 편입돼 온기 반영은 아니지만, 매출이 2024년 49억원에서 2025년 123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

관련기사 more
'패션서 뷰티로' M&A 축 이동…폰드그룹 전면에 항공 살리고 상장사 흔들…디에이피, 관리종목 '추락' 권오일의 선택, 다시 합친다…로젠·모다이노칩 합병

폰드그룹의 실적은 대명화학이 보유한 상장사 가운데서도 단연 두드러진다. 지난해 말 기준 영업이익 573억원은 그룹 내 상장사 중 최대 규모다. 지난해 적자를 낸 디에이피를 제외하더라도 로젠·모다이노칩의 영업이익을 합산한 수준(505억원)을 웃돌며, 사실상 그룹 실적을 견인하는 '1강 체제'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주목할 부분은 실적 성장과 함께 그룹 내 배당 축까지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대명화학 상장사 중 배당을 담당하던 곳은 로젠이었지만, 최근에는 폰드그룹이 그 역할을 사실상 이어받는 흐름이다.


로젠은 2017회계년도부터 2022회계년도까지 6년 연속 배당을 실시했으나, 2023년 이후 배당을 중단했다. 반면 인적분할로 출범한 폰드그룹은 2024회계년도부터 배당을 재개하며 '배당 주체'로 부상했다.


폰드그룹 배당 현황. (그래픽=신규섭기자)

폰드그룹은 2024회계년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50원을 지급했다. 배당금 총액은 80억8399만원으로, 코웰패션 시절보다 배당 규모를 확대했다. 이어 2025년부터는 분기배당까지 도입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한층 강화했다. 2025회계년도 배당금 총액(결산+분기)은 90억5407만원으로, 2년 누적 배당금은 약 171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배당 확대는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사실상 배당금이 대주주 측으로 집중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대명화학은 폰드그룹 지분 53.7%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순섭 코웰패션 회장 등 특수관계자 3인까지 포함하면 지배력은 76.3%까지 올라간다.


특히 2023년 인적분할 과정에서 로젠이 보유하던 자사주가 폰드그룹 주식으로 전환되며 의결권과 배당권이 부활했다. 이로 인해 대주주 측 지분율이 상승하며 배당 집중 구조가 한층 강화됐다. 이후 2024년 말에는 로젠이 보유하던 폰드그룹 지분(4.9%)까지 대명화학에 넘기며 지배력과 배당 수취 구조가 더욱 공고해졌다.


시장에서는 폰드그룹이 단순한 실적 기여를 넘어 대명화학 그룹의 '현금흐름 보전 장치'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른 상장사들이 창출하지 못하는 이익과 배당을 사실상 보완하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딜사이트는 향후 구체적 배당 계획과 대주주 측으로의 배당 집중 구조 등에 대해 질의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폰드그룹 관계자는 "(배당은) 재무 건전성과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결정되는 사안으로, 공시된 내용 외에 추가로 언급할 만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업종별 메자닌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