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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쌍수 대표 "신규 결정형·ADC, 투트랙 전략 속도"
방태식 기자
2025.12.29 08:03:20
③"만성질환부터 항암제까지 포트폴리오…올해 외형·내실 동반성장"
이 기사는 2025년 12월 26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쌍수 이니스트에스티 대표이사. (사진=방태식 기자)

[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이니스트에스티가 신규 결정형 기술과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중심으로 미래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기존 원료의약품(API)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고부가가치 신사업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쌍수 이니스트에스티 대표는 이달 22일 용인 본사에서 진행된 딜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사업현황과 향후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니스트에스티는 음성공장과 오송공장을 거점 삼아 국내 제약사를 중심으로 복제약(제네릭) API를 공급하고 있다.


이니스트에스티는 올해 제네릭 API 수주 확대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가 제시한 올해 매출 예상치는 약 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2%(7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 확대 배경으로는 API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일본을 중심으로 한 수출 물량 증가가 꼽힌다.


한 대표는 "이니스트에스티는 전문의약품 API를 전문으로 생산하는데 적응증을 상당히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다"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을 비롯한 만성질환과 더불어 항암제 API 등도 생산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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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 흐름은 수익성 회복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니스트에스티는 지난해 약 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한 대표는 "오송공장을 건설 및 증축하면서 시설 투자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이 있었지만 제품 구조를 수익성이 높은 쪽으로 조정하고 생산 효율도 개선하면서 구조가 바뀌고 있다"며 "생산능력이 확대되면서 킬로그램(kg)당 원가가 내려간 점도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고 부연했다.


이니스트에스티는 특히 미래성장동력으로 기존 API 생산 역량 고도화와 ADC 사업 확대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사업 측면에서는 신규 결정형 기술을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물질 특허와 더불어 결정형 특허를 보유한다. 통상 물질 특허가 먼저 만료되고 결정형 특허가 종료되는 구조다. 물질 특허가 만료되더라도 결정형 특허가 남아있다면 제네릭을 출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니스트에스티는 이러한 결정형 특허를 회피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한 대표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신규 결정형을 개발해 결정형 특허를 회피하고 타 업체 대비 빠르게 제네릭을 출시하는 방식이다.


한 대표는 "오리지널 신약 개발사들이 제품을 출시할 때 모든 결정형을 다 스크리닝한 후 가장 안전한 결정형을 선택해 만들기 때문에 신규 결정형을 개발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니스트에스티는 API 구조에 염을 붙이는 방식으로 새로운 결정형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사업 부문에서는 ADC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낙점했다. ADC는 항체에 고독성 약물(페이로드)을 결합하는 구조로 항체는 바이오 영역이지만 페이로드와 링커는 고도의 화학 합성이 요구된다. 회사는 기존 항암제 API 생산 경험과 고독성 물질 취급 역량이 ADC 사업과 맞닿아 있다고 보고 있다.


한 대표는 "ADC에 들어가는 페이로드는 독성이 강한 물질"이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오송공장은 고독성 물질을 취급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니스트에스티는 2023년 미국 ADC 신약 전문 기업과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하며 관련 사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최근에는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과 ADC 관련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 대표는 "제네릭 API로 기반을 다지고 신규 결정형과 ADC로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기술과 공정 경쟁력을 차근차근 쌓아가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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