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국내 하이테크 프로젝트의 공정 종료 여파로 3분기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0% 가까이 줄었고, 영업이익도 반토막 났다. 다만 플랜트와 해외 수주 확대, 주택 시공권 확보가 이어지며 중장기 수주 파이프라인은 견조한 모습이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건설부문 매출은 3조900억 원으로 전년 동기(4조4820억원)보다 1조3920억원 감소했다. 국내 주요 하이테크 프로젝트 공정이 마무리되며 건축 부문 매출이 2조59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4800억원 줄어든 영향이 컸다.
토목(1970억원)은 소폭 증가했지만, 전체 외형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플랜트는 8340억원으로 전년보다 790억원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국내 매출이 1조30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580억원 줄었고, 해외는 1조7830억원으로 3340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10억 원으로 전년 동기(2360억원)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6%로 전분기(3.5%)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전년(5.3%)과 비교하면 하락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 같은 실적 배경에 대해 "국내 대형 하이테크 프로젝트의 주요 공정이 마무리되며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수주는 7조4050억원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건축 3조9990억원, 플랜트 3조3390억원, 토목 170억원 수준이며,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 3조1270억원, 해외 4조2780억 원으로 해외 비중이 더 컸다.
주요 수주 프로젝트로는 ▲카타르 Dukhan 태양광(1.5조원) ▲평택 P4(2.2조원) ▲미국 Taylor(0.8조원) 등이 포함됐다. 연간 누적 수주는 12조2100억원, 수주잔고는 29조6850억원을 기록했다.
부족한 실적은 주택수주를 늘리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3분기 주택 시공권 확보 실적은 1조8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업지는 ▲개포우성7차(0.7조) ▲문래동4가(0.5조) ▲신길1152(0.4조) ▲삼호가든5차(0.2조) 등이다. 이로써 연간 누적 주택 시공권은 7조원에 달해 회사가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 5조원을 이미 초과 달성했다.
삼성물산은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하반기 이후 점진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플랜트와 해외 프로젝트가 매출 공백을 일부 메우며, 내년 이후 주택 시공권 착공분이 본격 반영되면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하이테크 공정 종료로 일시적인 매출 공백이 생겼지만, 플랜트와 해외 수주가 이를 완충하고 있다"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로부터 확보한 29조원대 수주잔고는 향후 실적 안정성을 담보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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