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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엑스, 넷마블의 '재무부담'에서 '캐시카우'로
조은지 기자
2025.10.22 09:12:10
2조6000억원 베팅 4년 만에 효과…고마진 구조 스핀엑스로 현금흐름 회복 가시화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1일 15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위쪽)과 스핀엑스 로고. (출처=넷마블)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넷마블이 약 2조6000억원을 투입해 인수한 홍콩 소셜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가 4년 만에 재무 부담 요인에서 핵심 현금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수 초기 손상차손으로 넷마블이 고전했지만 이자상환이 마무리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익 기여 국면에 진입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2022~2024년 스핀엑스 관련 손상차손으로 1조원 이상을 반영했다. 인수 당시 인식한 영업권과 무형자산 가치가 실적 부진으로 평가절하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상 인식이 사실상 마무리된 2025년 현재, 스핀엑스는 그룹의 '현금 창출원'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다.


넷마블은 지난 2021년 10월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업체 '스핀엑스'를 인수했다. 당시 2조6000억원이 넘는 대규모의 투자금을 들였으며 인수금융 대부분을 차입을 통해 마련했다. 그 결과 넷마블의 총차입금은 2조원을 훌쩍 넘겼고 넷마블이 지급한 이자 비용이 2021년 360억원→2022년 1130억원→2023년 1470억원으로 매년 크게 확대됐다. 


넷마블은 지난해까지 스핀엑스의 손상이 반영되면서 순이익 개선 속도가 더뎠으나 신작 게임들의 론칭 및 지속적인 재무 구조 개선으로 재무안전성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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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관계자는 "스핀엑스는 인수 이후 꾸준히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내며 당사 손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재무 구조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스핀엑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3866억원, 순이익 775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넷마블이 스핀엑스로부터 수령한 배당금은 961억원으로 그룹 내 현금 흐름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또한 소셜카지노 장르 특성상 마케팅 비용 대비 수익률이 높은 강점을 살리고 있다. 글로벌 슬롯 시장에서 탄탄한 이용자 층을 기반으로 고마진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룹 내에서도 수익성이 상위권에 속한다. 


회계적으로 손실 처리를 마무리하고 현금창출력이 부각되는 국면에 들어선 만큼 스핀엑스의 실질 인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장부상 투자금 절반 이상이 손실 처리된 상태여서 인수 원금 회수는 중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핀엑스는 넷마블의 글로벌 사업에서 실질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인수 원가를 회수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단기적으로는 그룹 재무 안정성을 받치는 역할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잔여 차입금 상환은 국내외 시장 동향과 금리 변화를 모니터링하면서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라며 "스핀엑스 실적을 통해 투자금을 순차적으로 회수해 나갈 예정이며 지난 3년간 대규모 손상평가를 반영했기 때문에 향후에는 이전과 같은 규모의 손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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