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대규모 증자를 단행하며 자기자본 1위 자리를 굳혔다. 11조원대로 불어난 자본 규모는 2위 미래에셋증권과의 간격을 1조원 이상으로 벌려 '넘버원 증권사' 위상을 공고히 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주주배정 방식으로 900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1주당 액면가는 5000원이며, 신주 1만8000주가 발행된다. 지분 100%를 보유한 한국금융지주가 전액 출자한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다음달 10일, 청약예정일은 26일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10조5216억원이다. 이번 증자 완료 시 자기자본은 11조4215억원으로 늘어난다. 미래에셋증권과의 격차는 현재 2577억원에서 1조1577억원으로 확대된다.
이번 증자는 상반기 호실적을 기반으로 한 조치로 해석된다. 한국투자증권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1479억원으로 48.1% 늘어나며 국내 증권사 최초로 반기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5188억원이었는데, 2분기에는 6291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위탁매매,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등 각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가 ROE가 높아 지주사 차원에서도 자본 확충을 통한 지원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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