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코스피 상장사 '성안머티리얼스'가 중희토류 수입·판매 사업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희토류 생산 공장 이전에 따른 경희토류 금속바 생산 중단으로 공백이 생기자, 이를 메우기 위해 중국 기업과 협력해 중희토류를 수입을 추진하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성안머티리얼스는 최근 중국 기업과 희토류 수입·판매 사업을 위한 사전절차들을 진행 중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희토류 종류는 중희토류다. 현재 월 5톤 규모 도입을 논의하고 있으며, 성분 분석 작업도 막바지 단계다. 중국 상무부 등록도 완료한 상태다.
희토류는 원자량에 따라 경희토류(LREE)와 중희토류(HREE)로 나뉘는데 이중 중희토류는 원자 번호가 높은 란타넘족 원소들로 구성된 희토류를 말한다. 중희토류는 고온을 견디는 특성이 있어 전기차 모터, 풍력 등에 사용되는 영구자석을 만들거나 디스플레이, 조명전투기 엔진 코팅 등에 사용된다. 현재 중국이 중희토류 생산을 독점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4월부터 희토류 및 자석 등 핵심 광물 수출을 허가제로 전환한 바 있다. 과거에는 생산량을 엄격히 통제하긴 했지만 수출에 대한 제한은 두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의 대중관세 조치 이후 희토류 7종에 대한 허가제를 도입했다.
성안머티리얼스 관계자는 "중희토류 수입·판매 사업을 검토 중이며 성분분석 작업만 마무리되면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안머티리얼스가 계획대로 중희토류 수입·판매를 개시하면 연간 수백억원대 매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중희토류 가격은 최근 공급부족 우려로 인해 1킬로그램당 37만원에서 47만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으며, 이를 단순 계산하면 성안머티리얼스는 연간 222억~282억원 수준의 추가 매출이 예상된다.
그동안 신사업으로 경희토류 바 생산을 해오던 성안머티리얼스가 돌연 중희토류 수입·판매로 방향을 선회한 건 공장이전에 따른 생산중단 기간이 길어지고 있어서다.
섬유사업을 영위하고 있던 성안머티리얼스는 2023년 정관에 희토류 금속 생산 및 판매 등을 추가한 이후 베트남 법인까지 인수하며 희토류 사업을 본격화했다. 미국, 영국, 유럽, 호주 등 서방국가에서 생산 및 가공된 희토류 원료 (NdPr Oxide)를 공급받아 베트남 공장에서 금속으로 가공, 주요 수요처인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업체에 납품한다는 계획이었다.
지난해 2월부터는 희토류 금속바 시제품을 안산 공장에서 생산해 그해 12월 성림첨단산업에 15톤을 납품완료했다. 올해부터는 본제품 생산을 통해 국내외 업체에 납품할 예정이었다. 올해 연간 500톤 규모의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생산하고 내년부터 2년간 1000톤 이상의 증설작업에 나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더블유에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희토류 생산 공장 이전에 나섰고, 현재 희토류 사업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더블유에스는 임종찬 우성금속 대표가 100% 지분을 보유한 법인이다. 성안머티리얼스가 보유하고 있던 희토류 생산시설은 우성금속 공장으로 이전할 예정이며, 환경평가 등을 거쳐 사업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성안머티리얼스 관계자는 "기존에 생산하던 것들은 경희토류인데 현재 생산 중단된 것은 맞다"면서 "환경평가 등을 절차가 남아있어 시일이 얼마나 걸릴지 확답할 수는 없지만 경희토류 생산도 향후 재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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