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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화 전략' 엔켐, 美 IRA 세액공제 268억 수령
민승기 기자
2025.06.30 11:02:39
K-전해액, 미국 배터리 공급망 핵심으로 부상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최대 1985만달러(약 268억원) 규모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수령하게 됐다. 이는 국내 전해액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현지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실현한 사례다.


엔켐은 조지아주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해액이 미국 국세청(IRS)으로부터 AMPC 세액공제 대상 품목인 '전극 활성 물질'로 공식 인정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해액은 LG에너지솔루션-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와 SK온-포드의 합작사 블루오벌SK(BOSK) 등 북미 내 글로벌 고객사에 납품되고 있다.


특히 해당 공장은 전기차(EV) 전해액뿐만 아니라 LFP(리튬·인산·철)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해액을 안정적으로 양산·공급 중인 거점으로, 북미 시장에서 ESS 소재 공급을 선도하고 있다.


엔켐은 2023년 725만달러, 2024년 1260만달러를 포함해 총 1985만달러의 세액공제를 수령할 것으로 전망된다. AMPC는 IRA 기반 청정에너지 핵심 소재에 대해 생산 비용의 일정 비율(전해액의 경우 10%)을 공제해 주는 제도로 2031년까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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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원에서는 이를 2032년까지 연장하고 여기에 더해 핵심 원자재의 비중국산 조달 요건인 MACR(Minimum Applicable Cost Ratio)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내용까지 추가돼, 엔켐과 같이 미국 내 생산거점을 확보한 기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MACR은 배터리 생산에 사용되는 핵심 광물과 부품 중 일정 비율 이상을 비(非)중국산으로 조달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첫해(2026년) 기준 60%에서 매년 5%포인트씩 상향돼 2030년부터는 중국산 비중이 15% 이하여야 한다. 기업들은 AMPC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 매년 중국산 구매비중을 낮출 수밖에 없다. 


엔켐 관계자는 "글로벌 전해액 시장은 중국의 공급 과잉과 미국의 보호주의 강화라는 양극단의 변수 속에 놓여 있지만, 엔켐은 이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있는 드문 사례"라며 "ESS, LFP, 나트륨이온 등 미래 성장 트렌드에 대응 가능한 유일한 한국 소재 기업 중 하나로서, AMPC 수혜는 그 전략적 우위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엔켐은 미국 외에도 한국(제천·천안), 중국(장가항·조장), 유럽(폴란드·헝가리) 등 전 세계 주요 거점에 생산 기지를 운영하며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해 왔다. 북미, 유럽, 중국 등 3대 핵심 시장을 동시에 겨냥한 투트랙 전략은 엔켐을 전 세계에서 가장 균형 잡힌 전해액 공급업체 중 하나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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