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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생성형 AI 기반 공공·금융 수주 확대
최령 기자
2025.06.20 07:00:28
AI·클라우드 중심 전략 강화…보험업 특화 서비스로 대외 사업 확장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8일 16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 사옥 전경. (제공=삼성SDS)

[딜사이트 최령 기자] 삼성SDS가 단순 시스템 통합(SI, System Integration)를 넘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전사적 업무 자동화 관리자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자체 플랫폼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과 패브릭스(Fabrix)'를 앞세워 공공·금융 시장에서 AI와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생성형 AI 서비스 역시 클라우드 인프라와 결합해 SaaS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최근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기반' 사업, 행정안전부의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 등 주요 공공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대외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클라우드 전환과 생성형 AI 도입이 정부 정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대구 클라우드센터 기반의 공공 전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AI 플랫폼 제공 구조를 구축하며 시장 대응에 나섰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범정부 생성형 AI 공통기반 구축과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에 대기업의 참여가 가능해지면서 삼성SDS의 대구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한 공공 AI 인프라 구축이 가능해졌다"며 정부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생성형 AI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를 정식 출시하며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AI 활용 역량을 동시에 강화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 메신저, 회의록, 문서 요약 등 협업 솔루션 'Brity Works'에 생성형 AI 기능을 통합한 서비스로 삼성 관계사 17곳을 포함해 대외 고객사까지 18만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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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어 음성 인식 정확도와 다국어 실시간 번역 기능을 기반으로 글로벌 회의 환경에서도 통역 없는 커뮤니케이션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해당 서비스들은 모두 삼성SDS의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에서 SaaS 형태로 제공돼 고객 환경에 맞춘 유연한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삼성SDS는 올해 공공·금융 업종을 중심으로 클라우드와 AI 관련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선 회사 관계자는 "공공 부문은 대기업 참여 제한이 완화되면서 민간 클라우드 활용이 가능해졌고 이에 따라 참여 가능한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며 "당사는 대구센터를 거점으로 공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 부문은 망분리 규제 완화로 보험사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전환과 생성형 AI 도입 수요가 늘고 있다"며 "금융 특화 프레임워크와 컨설팅사 협업을 통해 수주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SDS는 이 같은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패브릭스는 기업 내 다양한 시스템과 데이터를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AI와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삼성SDS는 고객 피드백(VoC)을 바탕으로 비개발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UX, 데이터 보안, 저렴한 가격, 환경 맞춤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지속 개선 중이다. 또한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Agent) 외에도 외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서 제공하는 Agent를 함께 오케스트레이션해 연계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SDS 기업형 생성형 AI '패브릭스' 소개. (출처=삼성SDS 공식 홈페이지)

브리티 코파일럿은 공공·금융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구센터 내 공공 전용 솔루션 인프라 구축과 국정원 보안 인증을 거쳐 하반기부터 중앙정부 및 지자체 대상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CES에서 선보인 다중 언어 동시 인식 및 AI 통역 기능은 3월부터 세계 최초로 상용화됐으며 자막 지원 언어는 60개, 번역 지원 언어는 11월까지 20개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음성 기반 실시간 AI 통역 기능은 현재 한국어·영어만 지원되지만 7월에는 베트남어, 중국어 등 7개 언어가 추가되고 11월까지 총 17개 언어로 확대될 예정이다.


삼성SDS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업무 비서인 '퍼스널 에이전트(Personal Agent)' 개발도 본격화하고 있다. '마이 에이전트(My Agent)', '데일리 브리핑', '보이스 어시스턴트' 등 기능을 통해 회의 중 질의 대응, 일정 요약, 운전 중 메시지 확인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이를 위해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을 도입했다. 이는 LLM의 응답 생성 전 신뢰 가능한 데이터 기반을 먼저 참조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이고 환각(hallucination)을 줄이는 방식이다.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실질적인 수주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유통 기업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관리 서비스 제공(MSP) 수주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동탄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 삼성SDS는 1분기 클라우드 CSP 부문에서 전년 대비 41.8% 성장하며 전체 IT서비스 영업이익률을 14.1%까지 끌어올렸다. 하반기에는 생성형 AI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삼성SDS의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한 투자 전략에도 주목하고 있다.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AI 인프라 투자와 인수합병(M&A)에 자금을 우선 배정하고 있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의 AI 투자 확대와 맞물릴 경우 자금 부담이 완화돼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하고 올해 CSP 부문은 연간 기준 16.8%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GPU 수요 확대와 공공 부문 수주 확대가 실적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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