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 건설 위축·파업 여파 '적자전환'
"파업 영향 철강 제품 판매량 감소"…2분기 실적 회복 기대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4일 14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현대제철이 전방산업인 건설경기 위축과 노동조합(노조) 파업에 따른 제품 판매량 감소로 적자전환했다.
현대제철은 24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5635억원, 영업손실 190억원, 당기순손실 54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5%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적자전환했다.
1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은 철강 수요 둔화 여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설경기 위축 등 수요산업 부진으로 철강 시황 침체와 노조 파업 영향으로 제품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적자 폭이 개선된 모습이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0.9% 소폭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458억원에서 268억원 줄었다. 철강 시황 회복 지연에도 일회성 비용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손실 규모가 줄었다는 설명이다.
1분기는 부진했으나 2분기부터 중국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현대제철은 "철강재 수요 감소로 시황이 부진함에도 향후 중국 경기 부양책 시행과 중국 내 철강 감산으로 글로벌 철강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시장의 경우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라 저가 판재 수입량이 감소하고 봉형강 제품의 감산 및 성수기 진입으로 판매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돼 2분기부터 완만한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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