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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주' 극복 위한 밸류업 박차
이솜이 기자
2024.12.12 07:01:10
④2000원대 박스권 주가 지속…PBR 1배 미만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1일 16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홀딩스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지 10년차에 접어든 가운데 그룹 지배구조의 고삐를 조이고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주요 계열사인 한솔로지스틱스 지분 매수에 나서는 등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내 시장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동시에 한솔홀딩스에 앞에 '3세 승계'와 '신성장동력 발굴'이라는 묵직한 과제들이 여전히 뒤따르고 있다. 딜사이트는 한솔홀딩스의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한솔그룹 전경. (출처=한솔그룹)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저평가주'로 분류되는 한솔홀딩스가 주가 부양을 위해 주주환원율을 명시한 중장기 정책을 추진하는 등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솔홀딩스는 이날 주당 23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 대비 2% 상승한 수치다. 한솔홀딩스 주가는 이달 들어 2300원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3년 전과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한솔홀딩스 주가는 36% 빠진 상태다. 2021년 말까지만 해도 3500원을 넘어섰던 한솔홀딩스 주가는 지난해 4월을 기점으로 2000원대에 갇혀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는 탓에 한솔홀딩스 기업가치를 나타내는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배 한참 밑에서 움직이는 실정이다. 이날 종가를 반영해 연결 기준 PBR을 계산하면 0.14배로 산출된다. PBR은 주가가 순자산(총자산-총부채)에 비해 얼마나 높게 평가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PBR이 1배 미만이면 주가는 물론 기업가치가 낮게 평가돼 있다고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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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솔홀딩스가 물류 계열사인 한솔로지스틱스를 종속회사로 편입시켜 자산규모를 크게 불렸지만 시장에선 이러한 사세 확장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실제 올 9월 말 한솔홀딩스의 연결 자산총계는 9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한솔로지스틱스의 경영실적은 올 3분기부터 한솔홀딩스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되고 있다.


한솔홀딩스 주가가 저조한 원인으로 '지주사 디스카운트'가 거론된다. 지주사 디스카운트는 쉽게 말해 지주사가 상장 자회사들보다 주식 시장에서 낮게 평가받는 현상을 가리킨다. 주로 주식 시장의 관심이 지주사보다 개별 자회사에 쏠릴 때 발생한다. 한솔홀딩스 산하에는 한솔제지를 비롯해 한솔테크닉스·한솔로지스틱스·한솔피엔에스·한솔인티큐브 등 상장사들을 사업회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솔홀딩스가 수년 전부터 주주환원에 힘써 온 대목도 이와 무관치 않다. 2020년 당시 한솔홀딩스는 주당 액면가액을 5000원에서 1000원으로 감액하는 무상감자를 단행했다. 감자 차익을 배당 가능 이익으로 전환하고 주주배당 여력을 확대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같은 해 한솔홀딩스는 3년 만에 배당을 재개했는데 2020 회계연도 배당 규모는 50억원에 달했다.


한솔홀딩스에 '주가 부양'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우선 투자 관점에서 통상 지주사의 주가 상승은 그룹사 전반에 호재로 작용한다. 오너 일가의 경우 안정적으로 배당 수익을 챙길 수도 있다. 다만 경영권 승계를 고려한다면 주가는 최대한 낮아야 유리하다. 현재 한솔홀딩스 최대주주는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지분율 17.23%)이다. 조 회장의 아들이자 그룹 '오너 3세' 조성민 한솔홀딩스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4% 수준이다.


한솔홀딩스는 '2022~2024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 및 이행 중이다. 잉여현금흐름(FCF)의 30~40%를 배당 등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잉여현금흐름은 사업비 등 필수 지출을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남은 현금을 뜻한다. 기업의 현금 창출력이 얼마나 되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통한다.


주식 시장에서는 한솔홀딩스의 주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상장 자회사만 두고 보더라도 장부가액이 638억원, 순현금은 437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한솔홀딩스 시가총액(985억원)은 저평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솔홀딩스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중장기 주주환원책 외 추가적인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래픽=신규섭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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