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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아이원스, 수입원 다각화 '핵심키'
이솜이 기자
2024.12.11 07:00:28
③AMAT·삼전 등 글로벌 고객사 확보 '호재'…두자릿수 영업이익률 눈길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0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홀딩스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지 10년차에 접어든 가운데 그룹 지배구조의 고삐를 조이고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주요 계열사인 한솔로지스틱스 지분 매수에 나서는 등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내 시장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동시에 한솔홀딩스에 앞에 '3세 승계'와 '신성장동력 발굴'이라는 묵직한 과제들이 여전히 뒤따르고 있다. 딜사이트는 한솔홀딩스의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한솔아이원스 외관. (출처=한솔그룹)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한솔그룹 반도체 계열사 한솔아이원스가 올해 들어 뚜렷한 실적 반등세를 나타내며 약진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등 굴지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한 만큼 성장 전망이 밝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솔아이원스가 '캐시카우(핵심수입원)'로 자리매김해 한솔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반도체 업황 회복에 실적 개선 '뚜렷'…반도체 장비 재사용 신사업 성장 '기대'


6일 한솔아이원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9월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34억원, 16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1년 전과 비교해 24% 늘었고 영업이익은 145%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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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아이원스는 1년 만에 실적 부진을 털어낸 분위기다. 영업이익의 경우 이미 지난해 연간 수준을 뛰어넘은 상태다. 지난해의 경우 반도체 불황 여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두자릿수 줄어드는 부침을 겪어야 했다. 2023년 연간 매출액은 1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82억원)은 77% 급감해 낙폭을 키웠다.


호실적은 반도체 정밀가공 부문이 견인하고 있다. 올 3분기 정밀가공 부문 매출액(수출 포함)은 868억원으로 1년 전보다 37% 뛰었다. 한솔아이원스 사업분야는 크게 반도체 정밀가공과 세정·코팅으로 나뉜다. 정밀가공 부문은 샤워헤드, 챔버 등 반도체 장비에 들어가는 핵심 소모성 부품 생산을 담당한다. 세정·코팅 부문에서는 반도체 장비 내 오염물질을 제거해주는 작업을 수행한다.


한솔아이원스가 우량 고객사들을 '든든한 뒷배'로 둔 점이 사업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한솔아이원스는 반도체 장비 세계 1위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를 정밀부품 가공 사업 부문 핵심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한솔아이원스의 핵심 거래처로는 삼성전자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24년 하반기 나이스디앤비 신용평가보고서'에 따르면 한솔아이원스와 고객사 간 거래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59.8%에 달했다. 이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19%), 삼성디스플레이(6.8%) 순이었다.


여기에 한솔아이원스는 극자외선 노광장비 파츠 리유즈(재사용)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 초에는 네덜란드 노광장비 제조기업 A사를 신규 거래처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업은 수명이 다한 반도체 노광장비 부품과 모듈을 수거 후 재생해 재사용하도록 해주는 게 특징이다.


◆ 그룹 'M&A 야심작' 한솔아이원스, 영업이익률 15%·수익성 강점


한솔아이원스의 경영실적은 한솔그룹 미래를 가늠할 '바로미터'로 통한다. 한솔아이원스는 한솔그룹이 2022년 1월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및 수익 증대 일환으로 1275억원을 투입해 인수한 기업이다. 당시 한솔그룹은 전자부품 계열사 한솔테크닉스를 통해 한솔아이원스 지분 34.47%를 취득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한솔그룹이 한솔아이원스를 품은 배경에는 사양산업으로 분류되는 제지업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겠다는 계산이 깔렸다. 실제 한솔제지는 계열사 중 유일하게 연간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서는 핵심 수입원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 한솔제지 매출액은 2조1941억원을 기록했다. 한솔테크닉스(1조3027억원)가 1조원대에 이르는 연 매출을 내고 있지만 한솔제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솔그룹은 한솔아이원스 이전에도 발광 다이오드(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전문업체 크리스탈온을 인수하며 업역 확대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크리스탈온은 2010년 한솔테크닉스의 전신인 한솔LCD가 종합 전자 부품·소재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수 후 흡수 합병했다. 합병 직후에는 현재 사명인 한솔테크닉스로 명패를 바꿔 달았다.


한솔아이원스의 경우 수익성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 그룹에 힘을 싣는 양상이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1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한솔제지의 매출 규모가 한솔아이원스 보다 13배 이상 큰 데도 영업이익률이 2%에 그치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수치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한솔아이원스는 반도체 초정밀부품 가공과 세정·코팅 부문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반도체 시장이 개선돼 호실적을 기록했고 아직까지 한솔아이원스의 뒤를 이을 추가 인수합병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래픽=신규섭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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