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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재편…연 매출 7000억대 '청신호'
이솜이 기자
2024.12.10 07:35:14
한솔로지스틱스 연결 편입 효과…배당·투자 신뢰도 확대 '이점'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6일 10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홀딩스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지 10년차에 접어든 가운데 그룹 지배구조의 고삐를 조이고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주요 계열사인 한솔로지스틱스 지분 매수에 나서는 등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내 시장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동시에 한솔홀딩스에 앞에 '3세 승계'와 '신성장동력 발굴'이라는 묵직한 과제들이 여전히 뒤따르고 있다. 딜사이트는 한솔홀딩스의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한솔그룹 전경. (출처=한솔그룹)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한솔홀딩스가 최근 한솔그룹 물류 계열사 한솔로지스틱스의 지분을 매입하고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시킨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모습이다.


5일 한솔홀딩스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 1~9월 누적 연결 기준 한솔홀딩스의 매출액은 49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7%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59억원)도 28% 증가했다. 매출액의 경우 올해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액(4431억원)을 넘어선 성과다. 


3분기 실적만 떼어놓고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세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한층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올 3분기 한솔홀딩스의 매출액은 28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 뛰었다. 영업이익(67억원)의 경우 458% 급증했다.


남은 4분기 동안 3분기 만큼 매출을 달성한다고 가정했을 때 올해 연간 매출은 7000억원 후반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2016년 이후 8년 만의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솔홀딩스는 수년 간 사업 환경이 나빠져 실적이 연동되는 계열사들이 부진을 겪은 탓에 어려움을 겪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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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홀딩스가 '깜짝 실적'을 거둔 데에는 한솔로지스틱스 위치를 관계회사에서 종속회사로 변경한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3분기부터 한솔로지스틱스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이 한솔홀딩스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된 결과다. 해당 기간 한솔로지스틱스는 매출액 1758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한솔홀딩스는 경영권 강화 일환으로 한솔로지스틱스 지분 매입에 나섰다. 세부적으로 지난 5~6월 한솔로지스틱스 주식을 매수해 보유 지분율을 종전 21.37%에서 40.18%로 2배 가까이 늘렸다. 동시에 보유 지분이 50% 미만이지만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한다는 판단 하에 한솔로지스틱스를 종속회사로 포함시켰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솔로지스틱스는 1994년 '한솔유통'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물류 전문회사다. 1996년 영우통상을 인수한 뒤 1997년 2월 '한솔CSN'로 한차례 사명을 교체했다. 이후 2014년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컨테이너 및 트럭 운송, 해상·항공 포워딩, W&D(보관 및 창고·운송) 등 물류 사업을 전개 중이다. 산하에 한솔티씨에스, 한솔로지스유 등 주요 자회사도 두고 있다.


한솔로지스틱스의 종속회사 편입에 따른 기대효과로는 '배당수익'과 함께 '그룹 위상 확대' 등이 거론된다. 이전보다 지분율이 높아진 만큼 한솔홀딩스가 한솔로지스틱스로부터 수취할 배당금 역시 늘어난다는 게 주된 논리다. 여기에 대표 지주회사인 한솔홀딩스의 호실적을 앞세워 한솔그룹 투자 매력도를 높여나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솔홀딩스는 한솔로지스틱스를 비롯해 한솔페이퍼텍, 한솔피엔에스를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그룹 '캐시카우(핵심수입원)'으로 불리는 한솔제지를 비롯해 한솔테크닉스·한솔홈데코·한솔인티큐브 등은 지분법 적용 대상 기업으로 분류된다. 종속기업과 달리 지분을 투자한 기업이 보유 지분에 비례해 재무제표에 순손익을 반영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현재로서 한솔홀딩스가 남은 관계사들을 연결 조정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계열사 지분을 매입하려면 상당한 자금이 필요해서다. 한솔홀딩스가 올 들어 한솔로지스틱스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출자한 금액만 163억원에 이른다. 


일례로 이날 종가(8760원)로 한솔홀딩스가 한솔제지 지분 10%(약 240만주)를 장내 매수한다고 가정할 경우 210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투입돼야 한다. 반면 올 3분기 말 기준 한솔홀딩스가 동원할 수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별도 기준)은 82억원 수준이다.


한솔홀딩스 관계자는 "당사는 한솔로지스틱스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또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확보한 만큼 한솔로지스틱스의 사업 경쟁력 제고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신규섭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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