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국내 중견 완성자동차 3사가 지난달 판매 호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효과가 지속되거나 수출 물량이 확대된 점이 주효했다.
2일 국내 완성차 5개사에 따르면 현대차·기아·GM 한국사업장·르노코리아·KG모빌리티의 지난달 총 판매량은 69만1810대로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가 35만5729대로 가장 많았고 기아(26만2426대), GM 한국사업장(4만9626대), 르노코리아(1만5180대), KG모빌리티(8849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중견 3사의 판매 실적이 두드러지게 성장했다는 점이다. 먼저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곳은 르노코리아였다. 이 회사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289.4% 증가한 7301대를 팔았는데, 그랑 콜레오스가 90%가 넘는 6582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그랑 콜레오스 세부 모델을 살펴보면 E-Tech 하이브리드가 6082대로 월간 판매량의 약 92%를 차지했고, 10월 말 추가 출시한 2.0 터보 가솔린이 500대(2WD 314대, 4WD 186대)의 실적을 올렸다.
르노코리아 수출 실적도 제몫을 했다. 이 기간 르노코리아 수출은 아르카나 6743대, QM6 1136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97.5% 늘어난 7879대로 집계됐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그랑 콜레오스는 올 9월9일 출고를 시작한 이래 지난달 말까지 54영업일 기준 누적 판매 1만5912대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기아와 GM한국사업장, KG모빌리티의 경우 내수 판매는 다소 부진했으나 해외 수출 실적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예컨대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8015대, 해외 21만3835대, 특수 576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가 4% 위축됐으나, 해외 판매가 1.9%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GM한국사업장은 내수에서 39.6% 위축된 1821대를 판매한 대신, 수출에서 8.4% 늘어난 4만9626대를 기록했다. 그 덕분에 총 판매 실적은 5.4% 증가했다. KG모빌리티 역시 내수는 34.5% 뒷걸음질 친 3309대로 나타난 반면, 수출이 184.1% 급증한 5540대를 기록했다. 총 판매 대수는 26.4% 성장한 8849대였다.
다만 현대차의 경우 내수와 수출 실적 모두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12.3% 감소한 6만3170대, 해외에서 1.6% 줄어든 29만2559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한 총 35만5729대를 판매했다. 이는 계열사 현대트랜시스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예컨대 현대차는 현대트랜시스 노조 파업으로 변속기 공급에 차질을 입었다. 그 결과 코나를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 1공장 1라인을 포함한 1공장 전체가 전면 가동을 중단했으며, 1조원이 넘는 피해 금액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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