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최령 기자] 한미사이언스의 3자 연합(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이 라데팡스와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하며 4자 연합으로 확대된다. 라데팡스는 해당 계약을 기반으로 향후 한미사이언스의 신속하고 합리적인 경영 정상화를 향해 앞장서겠다는 입장이다.
2일 라데팡스는 한미그룹 3자연합과 함께 ▲이사회 구성 ▲의결권 공동행사 ▲우선매수권 ▲동반매각참여권 등의 내용을 담은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라데팡스는 이를 통해 현재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 3자 연합을 4자 연합으로 확대 및 재편성했으며 최대주주단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는 평가다.
라데팡스는 일부 대주주의 과도한 개인부채 부담과 불안정한 지배구조 이슈로 주주가치가 훼손되고 있는 한미사이언스의 경영 정상화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라데팡스는 앞서 지난달 28일 한미사이언스에 회계장부 및 서류의 열람 및 등사를 청구했다. 이는 한미사이언스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분기 34%, 3분기 45% 감소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라데팡스는 설명했다.
특히 라데팡스는 임 대표 취임 이후 비용이 과도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라데팡스는 "막대한 비용 증가는 임 대표의 경영권 지키기 혹은 임 대표 개인회사와 관련자들의 개인적 이해관계 충족을 위한 불필요한 컨설팅 위탁 등 명목으로 지출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며 "임 대표의 사익을 위해 자금이 유용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철저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미약품그룹의 오너 중심 경영 체제를 쇄신하고 현장 중심의전문 경영인 체제로 재편함으로써 그룹 경영의 조속한 안정화 및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특정 대주주의 이익보다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합리성을 높여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며 한미약품그룹이 글로벌 제약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