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NHN두레이가 기술부문 매출을 견인할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새 협업툴 '두레이 AI'를 통해 공공·민간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시장을 빠른 속도로 공략해 나가고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망분리 규제 완화 움직임이 이어지는 만큼 두레이가 SaaS 수요를 대거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NHN두레이 역시 AI로 보안 및 편의기능을 강화하고, 고객사가 사용하는 협력툴 기능 및 환경에 따라 과금 체계를 세분화한 만큼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이다.
21일 NHN두레이 관계자는 "지금은 민간 SaaS를 도입하려는 금융사들이 규제당국에 혁신금융 서비스를 신청해야 하지만, 향후 1~2년 안에 별도 신청 없이 자유롭게 두레이 협업툴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대적인 사업 확대에 대비하는 데 집중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두레이 협업툴의 최대 강점은 보안성으로, SaaS 업계 최초로 CSAP(클라우드보안인증제) 표준 인증을 획득해 주요 데이터 유출 우려가 높은 공공·민간 부문에서 신뢰를 쌓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레이 협업툴은 ▲메일 ▲메신저 ▲전자결재 등 모든 업무를 한 데 모아 SaaS로 제공하는 '올인원' 서비스다. 이 회사는 전 산업군을 망라한 약 4000여개 기업 및 기관에 협업툴을 제공하며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다. 특히 NHN두레이가 공공시장에서 'SaaS 기반 협업툴' 부문 1위를 유지 중인 점을 고려하면 이 회사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게 시장의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는 "과거 부서 이기주의가 만연했던 공공 부문에서도 최근 협업 필요성이 늘어나면서 업무 과정서 긴밀히 협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두레이가 내부 데이터 유출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쌓아온 점이 향후 시장 경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N두레이는 현재 우리금융그룹·신한투자증권 등 금융업계 상위 플레이어들을 대상으로 도입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부문에서도 최근 우주항공청·국방부 등 굵직한 수주에 성공하며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아울러 향후 사용 기능 및 환경별로 과금체계를 효율화해 시장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다.
NHN두레이 관계자는 "멀티LLM 전략으로 기업, 기관에서 사용하는 기능 등에 따라 과금체계가 나뉠 것"이라며 "보안을 중시하는 곳이면 NHN의 소형 LLM을 추가 활용케 하고, 오픈AI 등 외부 거대 LLM만 사용하고 싶은 곳은 사용한 기능에 대해서만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효율적인 과금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망분리 여부와 관계 없이 공공, 민간 부문 일부에 기존 협업툴을 제공 중인 만큼, 향후 망분리 규제가 풀리면 시장 문이 더 넓어질 것"이라며 "특히 금융 쪽에선 까다로운 테스트를 모두 통과하며 국산 협업툴 최초로 시장에 진입한 만큼, 고객사 본부서 먼저 도입하고 전사로 활용을 넓혀가는 방향을 기대 중"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NHN두레이 매출은 지난해 기준 123억원으로, 기술부문 전체 매출의 15.6%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NHN두레이는 자사 SaaS 부문 매출을 매년 50%씩 늘려 전체 실적 기여도를 제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당장 SaaS 매출 비중을 상세히 밝힌 순 없지만, 두레이 협업툴 사업이 꾸준한 구독형으로 이뤄지는 만큼 주요 매출 범주에 포함된다"며 "새로운 두레이 AI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하는 곳이 생기는 만큼 내년 SaaS 매출이 유의미하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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