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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올해 주주환원율 38%…"단계적 밸류업 진행"
주명호 기자
2024.10.29 17:09:41
매년 초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 발표…시기는 상황 고려해 결정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9일 17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9일 하나금융지주 주요 임원들이 3분기 컨퍼런스콜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 하나금융지주 컨퍼런스콜 영상)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중심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매년 주주환원율을 끌어올려 2027년까지 50%에 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주주환원율이 38% 수준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년 4%포인트씩 상승할 수 있도록 밸류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게 기본 골자다.


하나금융지주는 29일 2024년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박종무 하나금융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주주환원 계획과 관련해 "1500억원 추가 자사주 매입과 2023년 수준의 현금배당, 4분기 당기순이익을 예상해보면 (주주환원율이) 38%정도될 것"이라며 "2025년부터 3년 동안 단계적으로 나눈다는 의미도 해당해의 이익 등을 감안해야 되지만 가이드로는 맞는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현재로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집중해서 주주환원을 진행한다는 목표다. 박 부사장은 "기본적으로 연초에 균등배당 규모를 발표할 때 함께 나올 것 같다"며 "다만 주기가 상반기가 될지 3분기 말이 될지는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CET1(보통주비율) 및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히 유지될 수 있는지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시기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와 관련해서는 적정 PBR(주가순자산비율)을 감안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PBR이 1배를 초과하면 매입·소각을 줄이고 현금배당이나 다른 투자를 높이겠지만 현재로는 그렇지 않다는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3000억원에 이어 다시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시장의 기대 수준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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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계열사의 경우 캐피탈이 부진한 반면 하나증권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고 하나카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해 대비 현저히 개선됐다는 평가다. 


강재신 하나금융 CRO(최고리스크책임자) 상무는 "캐피탈은 할부채권 일부 손실이 일어나면서 충당금을 100% 적립해 수익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전반적으로 보면 카드부분에서도 이익이 보완 효과를 거뒀던 작년대비로는 (비은행계열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그룹 내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 비중에 대해 "은행의 절대 규모가 더 성장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은행 부분에 강한 니즈가 있지만 일단은 가장 RoRWA가 높은 은행에 가장 자원을 많이 배분해야 한다"며 "이후 순차적으로 비은행 쪽을 키워 전체적인 ROE를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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