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LG전자가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서빙 로봇인 '클로이 서브봇'의 신형 모델에 대한 전파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모델은 기존과는 다른 카트형으로, 대량의 물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반·회수하는 데 최적화한 형태로 예상된다.
14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8일 'LG 클로이 서브봇(카트형)'이란 명칭을 가진 모델명 'LDLIM32'에 대한 적합성평가(전파인증)을 완료했다. 보통 전파인증을 받은 후 1~2개월 안팎으로 제품 출시가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연내 출시가 유력하다.
LG전자가 클로이 서브봇을 카트형으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 출시된 서랍형, 선반형, 양문형 모델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다. 이번에 카트형 모델이 추가되면 클로이 서브봇 라인업은 기존 3종에서 4종으로 확대된다.
클로이 서브봇은 2020년 처음 서랍·선반형 모델로 출시된 이후 현재 3세대 제품까지 발전해왔다. 3세대 모델은 6개의 바퀴와 독립 서스펜션, 라이다 센서, 3D 카메라 등을 적용해 성능과 편의성 측면이 크게 향상됐다. 현재 음식점 등 다양한 매장에 속속 투입되고 있다.
카트형 모델 외관은 LG전자가 물류 로봇 시장 공략 차원에서 내놓은 '클로이 캐리봇'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 출시된 클로이 캐리봇은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대량의 물품을 목적지로 운반하는 데 특화한 AI 물류 로봇으로, 넓은 트레이가 달린 게 특징이다.
기존 선반·서랍형 모델이 주로 손님에게 음식을 전달하는 용도로 사용됐다면 카트형 모델은 무거운 식자재 운반이나 대량의 식기 및 접시를 효율적으로 운반하고 회수하는 데 적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클로이 로봇 구독' 서비스에 이번 카트형 모델이 추가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회사는 지난 7월 해당 서비스를 시작하며, 기업간거래(B2B) 고객을 상대로 클로이 서브봇과 튀김 요리용 제조 로봇인 '튀봇'을 구독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이 구독 서비스는 초기 구매 비용 부담 없이 로봇을 도입하고, 유지 관리까지 포함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형태다. 여기에 카트 형태의 클로이 서브봇이 추가된다면 앞으로 리테일 매장과 호텔, 병원, 식당 등 상업 공간에서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로 LG전자는 로봇 구독 서비스 출시를 발표할 당시 향후 구독 가능한 로봇 종류를 늘리고 서비스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 자사 경쟁력을 강화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편 LG전자가 공급하고 있는 클로이 로봇 종류는 ▲비대면 방역 로봇 'UV-C봇' ▲안내로봇 '가이드봇' ▲식당 등에서 서빙하는 '서브봇'(선반형, 서랍형) ▲요리해주는 '셰프봇' ▲커피를 제조해주는 '바리스타봇' ▲물류 로봇 '캐리봇' 등 총 7종이다.
카트형 클로이 서브봇 출시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출시 전 제품에 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월 시작한 로봇 구독 서비스는 현장에서 관심이 가장 높은 품목을 우선 선정한 것"이라며 "품목 추가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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