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올해 완벽한 반등에 나서며 수확의 해로 만들고 있다. 복합리조트 운영과 개발사업으로 사업구조를 변경한 후 장기간 이어진 적자고리를 끊어낼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다. 나아가 카지노 호황을 등에 업고 외연 성장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2% 증가한 2223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영업손실 517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6년 동안 지속됐던 적자 고리를 끊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며 각 사업부문(호텔·카지노·여행 등)들이 선순환 구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앞서 2019년 162억원 → 2020년 714억원 → 2021년 1313억원 → 2022년 1187억원 → 2023년 60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도 올해 롯데관광개발의 호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SK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이 올해 매출 4370억원과 영업이익 72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롯데관광개발의 약진은 '제주드림타워'의 안착 덕이다. 이 회사는 2013년 11월부터 중국 부동산 개발사 녹지그룹과 제주 드림타워 복랍리조트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총 투자금액만 1조5000억원으로 사실상 롯데관광개발의 명운이 걸렸다고 봐도 무방했다. 실제 롯데관광개발은 서울 용산 개발사업 무산으로 2013년 3월 법정관리를 신청할 정도로 자금난을 겪고 있었다.
제주드림타워는 2016년 5월 착공에 들어가 2020년 12월 정식 개장했다. 그 사이 롯데관광개발은 2018년 8월 파라다이스그룹이 운영하던 '파라다이스 제주롯데 카지노'를 인수하고 2021년 8월 이를 제주드림타워로 확장 이전했다. 이를 위해 롯데관광개발은 2020년 본사를 제주도로 옮기고 3100여 명의 신규 직원 채용을 약속하는 등 사업 의지를 불태웠다.
이 같은 노력은 올해 결실을 맺었다. 롯데관광개발의 실적을 카지노사업이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카지노사업 매출은 1365억원으로 전년 480억원 대비 184.3% 급등했다. 일각에서는 제주드림타워가 매출만 놓고 볼 때 제주도 카지노시장 점유율 80%를 넘겼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제주도에는 총 8곳의 카지노가 있는데 지난해 제주드림타워와 업계 2위 신화월드의 카지노 매출은 약 8배(제주드림타워 1896억원, 신화월드 232억원)의 차이를 보였다.
롯데관광개발의 향후 전망도 밝다. 비즈니스석이 포함된 국제선 운항 편수가 늘어나면서 카지노 수익을 극대화하는 VIP고객들의 방문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주공항 국제석 운항 편수는 7357편으로 코로나19 펜데믹 이전(7969편) 92.3% 수준까지 회복됐다. 이에 제주관광협회는 올해 7월까지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추산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해외 직항노선 확대의 최대 수혜를 얻고 있다"며 "코로나 이전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더 많이 몰려들면서 3분기에는 호텔과 카지노부문 모두 역대급 실적 랠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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