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삼성생명이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향후 3~4년 내로 주주환원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손익 규모가 지속적으로 건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발표된 이후 내놓을 예정이다.
이주경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은 16일 2024년 상반기 기업설명회(IR)에서 "최소 3년내지 4년 안에 주주환원율 50%를 목표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시작, 상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현 추세로 봤을 때 전년보다 충분히 (손익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당배당금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삼성생명의 주주환원율은 39.1%, 주당배당금은 3700원으로 책정했다.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밸류업 공시에 대해서는 연내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 시기가 확정되면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이 부사장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개정되면 자사주 5% 이상 보유시 향후 보유 및 처분 계획 및 목적 등을 공시하게 돼 있다"며 "이와 함께 자사주 소각시 지분변동과 이에 따른 연결 자회사 관계 등 검토해야 할 부분이 있다보니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생명은 올해 연결 기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36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9742억원 대비 40.5% 증가한 수준이다. 수익의 핵심인 CSM(보험계약서비스마진)은 12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말 12조2000억원에서 5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CSM 조정 및 상각 등으로 1조3000억원이 빠졌지만 신계약 CSM가 1조6000억원 가량이 늘어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김종민 삼성생명 CPC기획팀장은 "건강보험 비중을 늘리면서 해당 신계약 CSM이 크게 증가했다"며 "상반기 이후 7~8월에도 6076억원이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3조2000억원으로 잡은 신계약 CSM 목표와 관련해서도 "최소 3조2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 수준을 연말까지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매채널과 관련해서는 현재의 전속FC(보험설계사) 중심 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 팀장은 "최근 경기침체로 자영업 등이 안좋아지고 있어 인력 시프트가 보험업으로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그런 인력을 저희가 많이 채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당 생산성을 비교했을때 GA의 경우 20만원 정도지만 우리는 50만원 이상의 수익성을 내는 만큼 전속 채널을 굳건히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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