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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확대' 하나카드, 공격적 영업전략 빛 봤다
주명호 기자
2024.08.06 07:05:12
당기순익 1166억, 전년比 60.7%↑…회원수 확대 통해 수수료수익 증대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5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하나카드가 1분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거침없는 실적 개선을 보였다. 카드사들이 대부분 개선된 실적을 선보였지만 그 중에서 하나카드가 눈길을 끌었다. 카드업계가 공통적으로 비용효율화에 방점을 찍은 상황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병행한 덕분에 실적 증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1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726억원) 대비 60.7%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49억원에서 1594억원으로 68.0% 늘었다. 



분기별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앞서 1분기 당기순이익은 5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4.9% 증가했다. 2분기 역시 같은 기간 20.4% 증가한 631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상반기 실적을 뒷받침했다. 


하나카드는 2021년 2505억원의 연간 당기순익을 거둔 이후 2022년 1920억원, 2023년 1710억원으로 매년 순익이 감소했다. 카드업계 전반에 미친 고금리 환경으로 비용 부담이 커진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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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부터는 그간의 비용효율화 작업을 통한 체질개선과 함께 공격적인 성장전략으로 성공적인 수익성 회복을 이뤄내고 있다. 상반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순이익은 2021년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수익 중 가장 비중이 큰 부문은 이자수익이다. 하나카드의 상반기 순이자수익은 22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했다. 이자수익보다 이자비용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자수익 대신 하나카드의 실적을 책임진 부분은 수수료수익이다. 올해 상반기 하나카드의 순수수료수익은 1644억원으로 전년동기(881억원)와 비교해 86.6% 증가했다. 


수수료수익은 카드 가맹점 수수료 수익과 카드 연회비 수익으로 분류된다. 수수료율 인하로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거의 없는 만큼 수수료수익 확대는 곧 연회비 수익이 늘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적극적인 마케팅 영업을 통한 회원수 확대 전략이 수익창출으로 이어진 셈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기준 하나카드의 카드회원수는 1319만2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했다. 이용 실적이 있는 활성 카드회원수 역시 700만2000명으로 같은 기간 7.4% 늘었다. 


카드 결제 취급액 역시 점진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결제취급액은 44조56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상승세를 보이며 우려를 키웠던 연체율 역시 다시 하락세로 돌려세우며 건전성 관리로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하나카드의 상반기 기준 연체율은 1.83%로 1분기(1.94%)보다 0.11%포인트 하락했다. 하나카드는 향후 연체율은 1% 중후반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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