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국내 골프웨어 1위 크리스에프앤씨의 전략기획부가 올해 대표 직속부서로 승격했다. 전략기획부는 특히 창업주 우진석 회장의 아들이 주도하는 부서다. 기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전략기획부에 힘을 실으면서 2세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시장 관측이 나온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올해 1분기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지난해까진 각 브랜드팀이 개별 체제였다면 올해는 이들 브랜드를 브랜드사업부라는 조직에 하나로 묶었다. 5개 골프 사업부 등을 브랜드사업부 산하에 하나로 묶으면서 조직을 정비했다. 크리스에프앤씨 관계자는 "각 브랜드가 독립성을 갖되 경쟁체제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크리스에프앤씨는 핑(PING), 파리게이츠(PEARLY GATES), 세인트앤드류스(ST.ANDREWS), 팬텀(FANTOM), 마스터바니에디션(MASTER BUNNY EDITION) 등 5개 골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전략기획부의 전진 배치다. 지난해까지 전략기획부는 조직도 하단에 관리부와 유통사업부, 마케팅부, 상품관리부 등과 함께 있었는데 올해 따로 떨어져 대표 직속으로 배치됐다. 이사회와 감사실과 함께 별도 조직으로 직속 개편된 것이다.
전략기획부는 우진석 회장의 아들인 우혁주(38) 상무가 이끄는 부서다. 통상 전략기획부는 비즈니스 성장 전략와 리스크 관리, M&A(인수합병), 신제품 개발 계획 등 다양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우 상무가 주도하는 전략기획부가 대표 직속으로 배치되면서 회사의 성장 전략과 신사업 등에 힘을 실어주는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1986년생인 우 상무는 2018년 크리스에프앤씨에 입사해 2022년 5월 분할신설법인 버킷스토어 대표, 같은 해 8월 자회사 국동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본격적인 2세 경영에 나선 상태다.
특히 올해 크리스에프앤씨는 아웃도어 신사업에 주력하는 상황이다. 골프웨어 시장 침체에 따라 신규 사업 카테고리로 아웃도어 브랜드 확장에 나서고 있다. 고물가와 소비 둔화로 골프웨어 시장 거품이 빠지면서 올 1분기 크리스에프앤씨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1.3% 급감(71억→6억원)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해 10월 스위스 아웃도어 브랜드 '마무트'의 국내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으며 2022년에는 이탈리아 스포츠 의류 브랜드 '하이드로겐'을 인수했다. 하이드로겐은 올해 1월 크리스에프앤씨가 가장 먼저 런칭한 아웃도어 브랜드다. 상반기 15개, 연내 4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하반기부터 스위스 정통 아웃도어 마무트와 프리미엄 고프코어 브랜드도 론칭할 예정이다. 아웃도어 마무트는 연내 매장 5개를 오픈할 예정이다. 고프코어는 캠핑이나 하이킹 같은 아웃도어 의류를 일상복과 매치해 입는 스타일링이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핫한 패션스타일로 부상 중이다. 시장에선 크리스에프앤씨가 치열한 아웃도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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