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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스테이트, 현금 쌓아 '대박 투자' 노린다
전한울 기자
2024.06.11 07:00:21
김영진 전 KT CFO 필두 현금관리 강화 조짐…고효율·특급 매물 적극 물색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5일 18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 사옥. (제공=KT)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탈(脫)통신 기대주로 떠오른 KT에스테이트가 기존 전화국 등 유휴부지에 기반한 개발·임대 사업에서 외부 부동산으로 관련 사업을 본격 확장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내 유휴부지 개발이 대부분 완료된 까닭이다. 다만 무리해서 사업을 확장하기보다 현금을 최대한 쌓아 황금 부지를 매입하는 형태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KT에스테이트는 라살자산운용과 지난달 초 공매로 나온 서울 강남 역삼동 오피스 부지를 1550억원에 낙찰받고 본격적인 개발·운영에 착수할 계획이다. 옛 전화국 등 기존 유휴부지를 임대주택·호텔·물류센터 등 새 용도로 개발·임대하는 사업이 과부하 상태에 다다르자 외부 부동산으로 외연을 한층 확장한 것이다. 


특히 이번에 낙찰받은 부지는 앞서 유수의 대기업 경쟁사들이 눈독을 들이거나 실제 공매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황금 부지로 평가된다. 업계에 따르면 SK D&D가 해당 부동산 입찰에 먼저 관심을 보였지만 주관사와의 합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KT에스테이트로선 시장 대어를 잡은 셈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KT가 추가적인 부동산 매입보다는 당분간 투자 재원을 쌓는 데 집중해 추후 다시 한 번 양질의 투자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그룹 곳간을 책임졌던 김영진 전 KT CFO가 지난해 연말 인사를 통해 KT에스테이트 경영기획총괄(부사장)로 이동하면서 현금관리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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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스테이트의 현금성자산은 지난해말 기준 1641억원으로 전년동기(344억원) 대비 377% 증가했지만 대형 부동산 매매에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이 오가는 점을 감안하면 여력이 충분친 않은 셈이다. 특히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500억원 가까이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한층 악화한 만큼 곳곳에서 비용 절감에 나서야 할 시점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시장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KT에스테이트가 1000억원대의 역삼동 오피스 부지를 낙찰받은 것도 의외란 평까지 나온다"며 "당분간 투자 재원을 쌓는 데 집중한 뒤 최적의 매물이 나오면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선택과 집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KT에스테이트는 관계자는 "수도권에 위치한 유휴부지들이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상태인 만큼 외부 부동산 매입이 한층 불가피해진 상황"이라며 "당장 무리한 사업 확장이 아닌 현금 관리로 내부역량을 쌓아 철저한 분석 하에 최적의 매물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는 전반적으로 오피스와 분양 위주 사업을 계획 중이며 그룹 ICT 역량을 적극 접목하는 방식으로 효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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