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가까워지는 인도 정부와 테슬라
인도는 중국만큼 거대한 시장 중 하나죠. 테슬라가 이 시장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테슬라가 내년부터 전기차를 인도에 수출하고 2년 이내에 공장을 설립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계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체결될 계약 소식이 내년 1월 열릴 한 서밋(Vibrant Gujarat Global Summit)에서 발표될 수 있다는 내용도 보도에 포함되어 있고요.
더 구체적으로 볼까요? 테슬라는 공장 건설에 최소 2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테슬라는 인도 기업들로부터의 자동차 부품 구매를 150억 달러까지 늘릴 수도 있습니다. 테슬라가 비용을 낮추기 위해 인도에서 배터리 중 일부를 만들려고 할 것이라는 추정도 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이 모두 실행된다면, 인도는 테슬라의 핵심 생산기지이자 소비 시장으로 부상하게 됩니다.
잠재력 있는 시장일까?
전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인도는 분명 매력적인 시장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러나 실제 테슬라가 진입해 전기차를 많이 팔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합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3년 인도에서 판매된 승용차 중 배터리 구동 자동차의 비중은 1.3%에 불과합니다. 전기차 시장이 전혀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라는 겁니다. 테슬라는 높은 관세 때문에 인도에 직접 자동차를 수출하지 않았었는데요. 이 관세가 없다고 하더라도 과연 인도에서 의미 있는 판매량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증시 하락에도 오른 테슬라
21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2.38% 상승한 241.20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S&P 500과 나스닥 종합주가지수가 각각 0.20%와 0.59% 하락한 가운데 나온 상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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