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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쉬핑 M&A, 오너·우리PE 같이 웃을까
최보람 기자
2023.09.25 08:13:35
업계 "6000억 안팎일 시 매수자 유리"…창업주 몫은 제한적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2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폴라리스쉬핑 홈페이지)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폴라리스쉬핑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탄 가운데 시장에선 매수 예정자인 우리PE와 김완중·한희승 폴라리스 공동 회장 간의 표정이 엇갈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우리PE는 적정가에 FI(재무적투자자) 섭외까지 수월히 진행, 큰 부담 없이 폴라리스쉬핑을 안게 됐단 평가가 주를 이룬 반면 창업주가 매각으로 손에 쥘 이익은 제한적일 수 있어서다.


우리PE는 지난 20일 폴라리스쉬핑 매각주관사 라자드코리아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매각 대상 지분은 모회사 폴라에너지앤마린(80.52%), 김완중·한희승 공동대표(각 2.93%), 이니어스엔에이치사모투자합자회사(13.62%) 등 100%다. 우리PE는 추후 FI로 나선 해양진흥공사와 HMM으로부터 투자금을 확정 받고 연내 딜(Deal)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해운업계는 우리PE가 합리적인 가격에 폴라리스쉬핑을 품게 됐단 시선을 보내고 있다. 폴라리스쉬핑의 수익성 대비 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될 여지가 있어서다. 먼저 폴라리스쉬핑은 브라질 광산회사 발레 SA와의 장기 벌크선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최근 2년간 총 2881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냈고 해상운임이 정상적으로 유지됐던 2020년에도 43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용선 대비 사선 비중도 높고 발레 SA와의 계약이 상당부분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누가 인수하더라도 안정적인 실적을 낼 가능성이 큰 곳"이라며 "예상 매각가로 거론되는 5000~6000억원이 결코 비싸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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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PE는 폴라리스쉬핑 인수 후 부채관리 측면에서 재미를 볼 수 있는 것으로도 나타았다. 최대주주 변경이 폴라리스쉬핑의 신용등급 상향을 수반할 수 있는 까닭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4월 폴라리스쉬핑의 신용도를 기존 BBB '부정적'에서 BBB- '긍정적'으로 하향했고 그해 12월에는 한국신용평가도 이 회사 CP등급을 A3서 A3-로 강등했다. 주 요인은 '대주주 리스크'였다. 지배구조 변경 지연으로 최대주주에 대한 자금유출 규모가 커지는 등 재무적 불확실성이 확대됐단 이유다.


실제 폴라리스쉬핑 최대주주인 폴라에너지앤마린은 작년 상반기 중 2대 주주(폴라리스오션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전문회사, 에이치PE)가 보유 중인 지분 21.17%를 인수하기 위해 무리하게 대규모 자금을 끌어다 썼다. 칸서스자산운용으로부터 1600억원(한도대 100억원 포함)을 빌린데 더해 자회사 폴라리스쉬핑에도 500억원을 꾼 것이다. 이를 두고 한신평은 취약한 지배구조가 폴라리스쉬핑의 자금사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됐다며 추후 신용도 상향 조건으로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 해소'를 달아놨다.


반대로 김완중·한희승 공동대표는 이번 M&A로 큰 재미를 보진 못할 전망이다. 현재 몸값이 2017년 프리IPO(기업공개) 당시인 5507억원과 큰 차이가 없고 매각대금 가운데 절반수준을 본인들이 지배하는 폴라에너지앤마린의 차입해소에 써야하기 때문이다. 실제 작년 말 기준 폴라에너지앤마린이 이번 딜에 따라 갚아야 할 돈은 총 23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체별로 투자자 칸서스에 1587억원을, 폴라리스쉬핑에는 726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특히 칸서스로부터 빌린 차입금 이자율은 10%에 달하는 터라 실제 차입관련 지출비용은 장부금액보다 더 커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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