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한국콜마가 화장품과 모발케어 관련 특허를 하루에 3건이나 취득했다.
한국콜마는 17일 공시를 통해 ▲비타민C를 고함량으로 포함하는 화장료 조성물 ▲펄스 전기장이 처리된 병풀 추출물을 포함하는 조성물 ▲흑호두 껍질 추출물을 포함하는 모발 염색용 조성물 등 3건의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먼저 비타민C를 고함량으로 포함하는 화장료 조성물 특허는 비타민C 함량은 높이면서 캡슐 또는 리포좀에 포집하거나 첨가제를 투입해 안정성을 높인 기술이다. 비타민C는 항산화와 미백, 주름개선 등 다양한 피부개선 효과가 있지만 높은 함량으로 화장품에 넣으면 화장료 조성물 내에서 안정성이 낮아져 석출되거나 변색, 산화되는 문제가 있어왔다. 이번 특허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한 기술이다.
한국콜마는 향후 15% 이상의 고함량 비타민C를 적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미백과 항산화 관련 고효능 스킨케어 제품군과 함께 국소부위용 화장품 등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또 다른 특허권인 펄스 전기장(PEF)이 처리된 병풀 추출물을 포함하는 조성물은 이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항산화 또는 항염용 조성물에 관한 기술이다. 펄스 전기장 기술은 저온가공기술 중 하나로 일반적인 가열 추출법에 비해 에너지와 탄소 발생률을 크게 낮춰준다. 특히 식물 추출원료인 병풀에 펄스 전기장 기술을 적용하면 세포막 붕괴를 유도해 마데카소사이드와 아시아티코사이드, 마케카식애씨드, 아시아틱애씨드와 같은 유효성분 함량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
해당 특허권의 경우 한국콜마와 비케이바이오가 공동으로 출원했다. 회사 측은 항염 또는 항산화 효과가 우수한 특징을 활용해 스킨케어 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제형의 화장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외에 모발케어 관련 특허권도 획득했다. 흑호두 껍질 추출물을 포함하는 모발 염색용 조성물이란 명칭으로 출원한 이 특허는 천연성분으로 모발의 염색효과를 발휘할 수 있고, 모발에 도포 또는 분사하는 것으로 모발을 염색할 수 있는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화학염모제의 부작용인 화상과 발진, 습진, 알레르기 발생 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향후 두피 앰플과 트리트먼트, 샴푸 등 다양한 모발케어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매년 매출액의 7%에 달하는 금액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요구 충족과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소재와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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